
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지마라 : 외톨이 소녀에서 억대 연봉 재정 컨설턴트가 되기까지
정은혜 저 | 더난출판사 | 9000원
차비가 없어 늘 서너 정거장은 걸어서 학교를 다녀야 했고, 학창 시절 내내 단 한 권의 참고서만이 유일한 교육교재였으며, 오래전부터 시력이 떨어져 눈이 충혈되고 아팠지만 돈 걱정에 단 한 번도 병원에 가지 못한 외톨이 소녀...
그녀가 억대 연봉 컨설턴트가 되기까지의 스토리다.
저자는 대학 시절 4년 동안 공부를 했다기보다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했다고 한다.
제과공장에서 아이스크림을 포장하고 편입교재를 길거리에서 팔고 백화점에서 판매직을 전전하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방청 아르바이트를 할 때 프로그램의 출연자들과 방청석에 앉아 있던 자신의 시간당 수입 격차가 엄청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때 많은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 수입을 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이에 대해 저자는 "자신의 가치와 몸값을 높이는 비결은 끊임없는 자기투자와 성공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 뒤 그녀는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영어교육과를 거쳐 자신의 적성에 딱 맞는 심리학을 대학원에서 전공한 뒤 자신의 친구가 근무하는 삼성생명에 라이프 컨설턴트로 입사하게 된다.
삼성생명 입사 교육 당시 업무수행평가 꼴찌였던 그녀가 끊임없이 자기를 독려해가며 가난을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입사 3년 차인 현재, 2년 연속 '백만달러 라운드테이블(MDRT)'에 진입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저자는 "지난 2년간 많은 상을 받고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는 삶이 가능해졌을 때도 자신은 성과만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돈의 노예에서 탈피하고 '성과'라는 굴레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 스스로 '얼음땡 놀이'라 명명한 '성과 제로(Zero)의 달'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성과 제로의 달'이란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생길 때까지 고객을 만들지 않기로 마음먹고 실적을 올리지 않는 달을 말한다. 비록 그 달의 수입은 적더라도 '고객을 돈으로 보고 싶지 않다'는 저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컨설턴트로서 고객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잠깐 동안 먹고 살기 위한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성 특유의 '가슴에 와닿는' 문체로 써내려간 이 책은 '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기를 원치 않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