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옛 산업생산)이 두자릿수 증가 행진을 멈추고 9%대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뉴스핌이 국내외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 8명을 대상으로 12월 산업생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동월비 9.13% 증가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17.8%, 11월 10.8% 등 두자릿수 증가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되는 것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씨티은행이 11.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제시했으며, 교보투신운용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CJ투자증권 등이 등이 9% 중후반대 증가율을 예상했다.

(이 기사는 25일 오전 8시 4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수출도 주춤... 내수 부진 계속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소폭 둔화된 것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주춤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11월에 집중되고, 12월엔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수출이 지난해에도 반복됐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2월중 수출은 33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했다. 이는 10월 22.9%, 11월 17.1%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한 것이다.
석유제품 액정디바이스 선박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가격 약세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철강과 자동차도 증가율이 둔화됐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의 경우 자동차와 반도체가 주력산업인데 자동차는 생산이 감소했고 반도체는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월보다는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예상했다.
대통령 선거로 인해 조업일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하루 줄어든 것도 산업생산 증가율 둔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지난해 9월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선 소비 판매가 12월에도 부진을 이어간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이 연말 세일을 했음에도 판매가 줄었고 자동차 판매 또한 줄어드는 등의 요소가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경기침체 전망이 고개를 들며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의류 등 동절기 제품 판매가 저조했다"며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있어 소비를 주도하는 고액자산가들의 소비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대외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경기 확장세라는 큰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삼성증권 이승훈 이코노미스트와 한국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중공업, 화학 등의 수출은 견조하기 때문에 더 큰 폭으로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