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그의 발언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미국경제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언한 것과는 다소 대치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은 24일 캐나다 뱅쿠버에서 청중들에게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가능성은 50% 혹은 그 보다 약간 높지만, 아직 침체에 빠져든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해 옹호론을 펼쳤다. 이 상품 때문에 미국의 소수자들 중에서 주택소유자가 늘어날 수 있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다만 그는 서브프라임이 당초 모기지시장의 틈새시장으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가 이 대출을 담보로한 증권화를 시도하면서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다른 증권들과 재포장해서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것이 글로벌 신용위기의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을 내놓는 중이다.
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가 이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식으로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경기침체란 스무드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통상 시장의 불연속성이라는 신호를 동반하며 최근 몇 주간 지표들은 이런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와 백악관과 의회의 경기부양책 합의가 나온 시점에서 나온 그린스펀의 발언은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이날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경제가 올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마수드 아메드 IMF 대외담당 이사는 "미국 경제는 출발선이 좋기 때문에 아직도 잠재수준을 밑도는 정도의 성장 시나리오는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스펀은 "세계경제의 예외적인 호황 이후 침체 가능성이 다소 불가피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만일 이렇게 된다면, '역화(backclash)'에 따라 세계화가 후퇴할 것인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화는 그 동안 엄청난 가치를 발휘해왔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