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홍콩의 항셍 지수는 9.11사태 이후 최대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고, 펀드에서의 자금 유출도 커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18일 기준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인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모든 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A’펀드가 -0.9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금광업 관련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C1클래스' 펀드가 12.82%의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주식펀드는 미국의 금융권 실적 우려, 소매판매 약화에다 씨티그룹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뉴욕 증시는 대형은행들이 모기지 관련 대규모 추가 상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지난 4/4분기 100억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이 경기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며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MSCI 글로벌 주식과 MSCI 신흥국주식은 각각 4.44%, 6.42% 하락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 역시 미국 경제 우려로 급락한 글로벌 증시에 동조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항셍지수가 씨티그룹의 막대한 손실 발표로 인해 2001년 9.11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 주식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9.63%를 기록했다.
중국본토의 투자비중이 높은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펀드는 -3.32%의 수익률로 중국주식 펀드 중에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와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자(A)' 펀드는 10% 이상 하락하면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대미 의존도가 높은 일본 역시 미국의 경제 둔화에 따라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본 주식 펀드 수익률은 5.97% 하락했다.
인도주식과 러시아 주식 펀드들의 상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주간 수익률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도증시는 중소형주의 저가 매수 유입과 은행업종 강세로 낙폭을 줄였다. 이에 MSCI 인도주식이 3.26% 하락했고, 인도주식 평균은 -2.29%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A' (주간 -0.94%),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A)' (주간 -2.11%)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증시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가스프롬의 강세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유가하락의 여파를 앞세운 곰의 공격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개별펀드로는 'JPM러시아주식종류형자 1A' 펀드가 -2.39%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해외투자펀드(역외펀드, 글로벌ELF제외) 설정액은 지난 18일 현재 지난주에 비해 1302억원 증가한 66조139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산에 따른 재투자액은 3995억원으로 추정돼 실질적으로는 2693억원 가량의 자금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흥국 주식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됐지만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주식펀드에서는 자금유출 규모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주식펀드 설정액은 869억원 감소했으나 재투자로 인한 자금유입액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자금감소는 3000억원을 웃돈다.
중국펀드의 투자대안으로 주목 받으며 강세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설정액이 248억원 유입됐고 동남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 펀드 중심으로 소폭의 자금이 늘어나는 모습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