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55bp나 급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금일 소폭 조정된 채 마무리됐다.
지난 2일 5.86%를 기록한 국고채 3년금리는 8일 5.90%로 금리가 올라간 후 전일 5.35%까지 금리가 하락해 금리가 일주일새 무려 55bp나 급락했다. 그러나 금일은 그동안의 급한 금리 하락세를 멈추고 3년물(7-4호)을 기준으로 금리가 11bp하락한 채 마감됐다.
전일까지 6일연속 2만8792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금일 전혀 다른 포지션을 취해 국채선물을 1646계약 순매도했다.
(이 기사는 17일 오후 4시44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외인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는 장이 지속된 만큼 금일 외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는 장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또 국내기관들의 경우 국채선물 107선에서 매도를 하면서 외인과 함께 약세장을 만들었다. 다만 그 후 환매와 매도, 매수를 반복했지만 결국 외인들이 막판에 매도를 하면서 장은 크게 출렁거린 채 마무리됐다.
3년만기(7-7호)국채수익률은 5.45%로 전일대비 0.10%포인트 상승, 5년만기(7-5호)국채수익률은 5.47%로 0.08%포인트 상승 마감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2틱 하락한 106.81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가격이 이처럼 조정을 받은 것은 새해들어 가격이 너무 급하게 오른 탓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았다. 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치를 웃돌고 산업생산도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미국장이 조정을 받은 영향도 컸다. 국내주식이 조정을 받은 것도 한 부분을 차지했다. 금일 코스피지수는 1700선을 간신히 지켜 1723.55에 마감됐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자율 조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었다.
CRS금리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 장기 위주로 금리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원 환율이 전일대비 5.5원 상승한 945.5원까지 치솟자 조선중공업체에서 선물환 매도를 대거 쏟아내 CRS리시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신용경색이 다시 심화되자 CDS(크레디트 디폴트 스왑)이 상승해 국내 기업들이 장기물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때문에 CRS 오퍼가 많이 나와 장기물 금리가 하락해 10년물 스왑베이시스는 전일대비 6bp 확대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미국장과 외국인들의 향배가 너무 중요한 장이 돼 버렸다"면서 "현재 채권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이익실현들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 신용경색 우려로 CDS가 오르자 장기물 CRS금리가 많이 눌려 스왑베이시스가 벌어졌다"면서 "앞으로 외인들이 국내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생각하는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가격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본다"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는데 달러가 국내에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에 외인들이 국내채권으로 포지션을 채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장과 많이 연동되는데 외인들의 스탠스가 바뀌었는지 파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