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도피가 발생, 일본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보였다.
버냉키 의장이 공세적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달러 매도 요인이 되었지만, 안전도피로 인해 글로벌 안전통화인 달러 매수세도 상당히 유입됐다.
특히 미국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캐다나와 영국 통화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달러화지수는 전일종가대비 0.07포인트,0.09% 하락한 76.22를 기록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16일 1.4649... 107.51... 157.50... 1.9629... 1.1010... 87.97
01/17일 1.4636... 106.56... 155.96... 1.9709... 1.1008... 87.70
버냉키 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지지하면서 강력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함으로써 미국 달러의 상승 의지를 꺽어 버렸다. 버냉키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맞물려 작용한다면 경기부양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12월 신규주택착공이 전월대비 14% 급감해 1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1월 필라델피아지수 역시 2001년 9.11때 수준으로 곤두박질 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자 경기침체 공포가 강화됐다.
이날 메릴린치는 4/4분기 순익이 98억 3000만 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했고, 이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146억 달러의 대손상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막판에는 리만브라더스가 13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을 발표해 악재 행진은 계속됐다.
이날 달러 약세 요인은 주로 버냉키의 발언에서 나왔다. 이후 필라델피아 연준이 발표한 1월 지역 제조업지수가 대폭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충격을 주었다.
스티븐 갤라거(Stephen Gallagher) 소시에테제네랄 수석 美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한 가운데 주택 및 제조업지표 또한 달러 매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로화 대비로 약세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주가가 급락 양상을 보이자 점차 반발하는 모습이었다. 금융시장의 공포와 변동성은 글로벌 안전통화로 간주되는 달러화 매수세를 촉발했다.
물론 주가 급락은 곧 위험회피, 외환시장에서는 위험 포지션인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이끌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엔화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편 전날 유로화 급락을 이끌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이브 메르시 이사는 자신들은 금리인하를 논의한 적이 없으며 또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매우 커야만 이 같은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식으로 자세를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내놓아 유로화 매도세는 줄어들었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캐나다달러 대비로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경우 제일 큰 타격을 입는 곳이 인접국 캐나다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