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삼성증권은 차별화된 자산관리영업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창립 25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자기자본 15조원, 순수익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글로벌 톱10' 비전을 발표했다.
그동안 자산관리 업무 중심의 보수적 전략에서 벗어나 PI(자기자본투자) 확대, IB(투자은행)업무 활성화, 적극적 해외진출 등 수익원 다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적극적인 성장전략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증권 이슈와 쟁점
◆ 자산관리영업 장기 캐쉬카우 기대..M&A이슈 소외로 모멘텀 '부재'
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톱 10 비전을 통해 글로벌 증권사의 M&A까지 염두해두는 등 적극적인 성장전략이 기대된다"며 "이는 삼성증권의 할인요인이었던 보수적 정책기조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020년 내에 글로벌 톱10 진입을 목표로 장기전략에 따른 세부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해외사업 진출, 자산관리 비니지스 강화가 주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우선 해외사업의 경우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해 해외진출의 토대를 닦겠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위해선 아시아 등 이머징마켓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라며 "우선 홍콩 현지법인을 IB 전략거점, 글로벌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외 단계적으로 이머징국가에 현지법인 설립,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베트남, 인도에 지역 전문가 파견 등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위한 사전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축사업인 자산관리영업의 차별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자산관리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자산관리영업을 캐쉬카우 비지니스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증권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M&A 이슈에서 소외되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게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과 금융지주회사 모멘텀 등 호재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증권가 M&A이슈로부터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은 주가에 있어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삼성그룹 차명계좌 의혹 관련 검찰 수사와 관련 "삼성증권이 직접적으로 피해는 보는 것은 없어 주가에 특별히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도 "차명계좌 의혹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미지와 네임밸류 타격 등 대외적인 리스크는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말 고점대비 주가가 상당부분 하락하기는 했지만 타 증권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추가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7만7000원 수준으로 지난해 12만원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긴 했지만 PER이 13.7배 정도로 아직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많이 빠져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특검 이후에 매수기회로 삼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