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통운 인수제안서 최종 마감시한까지 현대중공업, 금호아시아나, 한진, STX 그룹 등 4개 그룹만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로써 인수의향서를 제시했던 10개 그룹 중 GS CJ 효성 LS전선 농협 유진자산운용 6개 그룹은 중도포기했다.
최근 증시의 갑작스런 폭락으로 자금흐름이 경색된 것도 대한통운 입찰포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1강 2중 1약 구도..금호·한진 라이벌 대결도 관심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은 '1강 2중 1약'의 다이아몬드형 구도로 분석된다.
현재 여유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일찌감치 다소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무리수를 두지 않는 그룹 성향 상 수조 원에 달하는 거액의 배팅을 감행할 것인지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다.
재계 라이벌인 금호그룹과 한진그룹은 어느 한 쪽으로 넘어갈 경우 그룹의 명운이 뒤바뀔 수도 있어 사활을 걸고 승부수를 띄웠다는 관측이다.
다만 라이벌 대결 국면에서 금호그룹은 대한통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명분 측면에서 다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는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며 "시너지 측면에서 대한통운이나 금호 모두 효과가 좋을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인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입찰가에 대해서는 "희망가는 알수도 없고, 밝힐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그룹 관계자는 "외형 확장보다는 기업의 가치를 중심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TX그룹도 다크호스로 부각되며 '막판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기존 해운업과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물류 사업에 대한 시너지 확대 차원에서 인수제안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오는 18일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