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들어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반면 조선사나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도가 줄어든 탓이다.
특히 미국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필요시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매수쪽이 초강세를 보이며, '매도호가 공백'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FX스왑시장에서는 1개월물부터 1년 이하 전 기간물이 플러스(+) 콘탱고로 전환하며 정상시장(Normal Market)으로 들어섰다.
더욱이 산업은행의 글로벌본드 10억달러 발행 이후 시중은행들의 해외조달 증가 기대, 역외의 금리차익거래 등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월물부터 1년에 이르는 FX스왑포인트 곡선(Yield Curve)이 단기는 낮고 장기는 높아지며 우상향의 '스티프닝'(Steeping) 국면이 가속활 것이라는 기대도 생겨나고 있다.
(이 기사는 11일 오전 11시 2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1일 FX스왑시장에 따르면, 오전장 스왑포인트 1,2개월물이 플러스(+) 30~40전에 거래됐으며, 3개월이 플러스(+) 50전, 1년물도 플러스(+) 30전에 거래됐다.
전날 FX스왑포인트는 1개월이 -5전, 2개월이 -35전, 3개월이 -55전, 6개월이 -90전, 그리고 1년물이 -70전에 체결된 바 있어 스왑포인트의 급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지난 2005년 8월 2일 현선물이 같은 '파'(Par) 이후 2년 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또 1년물 스왑포인트가 플러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05년 3월 7일 '파'를 기록한 이후 2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특히 FX스왑포인트가 1년 이하 전 기간물이 파(par)로 전환되면서 매수비드만 존재하고 매도오퍼는 공백 상황이 연출되면서 공격적인 매수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월부터 1년물까지 전 기간물에서 호가가 '파 이상/오퍼 전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계 은행 FX스왑딜러는 "1년 이하 FX스왑포인트가 1개월물부터 모두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조선업체 선물환 매물이 간헐적이고 자산운용사 펀드 관련 매도헤지 롤오버 물량도 적은 편이어서 매수세가 아주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버냉키 의장의 추가 금리인하 발언에다 국내 산업은행 글로벌 본드 발행 등으로 달러 유동성 사정이 개선되고 있다"며 "역외 금리차익거래도 많아 매수 일변도의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의 다른 관계자는 "역외의 셀앤바이 스왑과 국채선물 매수에다 역내 역시 매수를 추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1개월부터 1년까지 스왑포인트 커브가 더욱 가파르게 우상향하는 스티프닝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왑포인트가 지난 2005년 이래 2년반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며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선물환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정상시장이 되는 모습"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12월중에는 선물환 관련 매도가 급증하고 달러 유동성도 적었다"면서 "그러나 연초 이래 조선사나 펀드 관련 매물이 적어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 유동성 공급을 통해 선물환-FX스왑 시장이 정상화되면 헤지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면이 크다"며 "다만 이같은 상황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지가 중요하며, 이는 단기 급등 이후 수급 상황을 통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뉴스핌 관련 기사 (200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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