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인하 의지를 분명히 시사해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특히 트리셰 ECB 총재가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면서 유로/달러는 1센트 넘게 급등했다.
금리인하 기대에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인수합병 논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뉴욕증시는 급등했지만, 달러/엔은 여전히 하락했다. 다만 하락 범위는 109엔 내로 제한적이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1/09일 1.4654... 110.02... 161.29... 1.9580... 1.1167... 88.31
01/10일 1.4802... 109.33... 161.85... 1.9600... 1.1030... 89.50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유로/달러는 1.4679달러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버냉키 발언에 연이은 호재로 계단을 오르듯 지속적으로 급등, 장중 1.4813달러까지 오르는 등 2개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장중 110엔 선을 회복하지 못하자 109엔 초반까지 하락한 뒤 제한적인 등락 속에 109엔 중반선 아래서 마감했다. 유로/엔은 장중 저점 160.57엔에서 반등해 162.18엔까지 오르는 등 거친 변화 속에 결국 162엔을 소폭 하회한 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지수는 전날종가대비 0.53포인트, 0.69% 하락한 75.90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인플레이션 상승세와 실업률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4% 동결한다고 밝혀 7개월 금리동결을 이어갔고 , 영란은행(BOE)도 5.50%로 금리동결 결과를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2008년 실물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있으며,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현저해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런 최근 전망의 변화와 하방 위험의 증대를 고려할 경우 추가적인 정책금리 완화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필요에 따라서는 큰 폭의 추가 행동을 취할 의향이 있다(stand ready to take substantive additional action as needed to support growth)"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버냉키의 발언은 이번 달 회의에서 연준이 5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을 강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당장 뉴욕 금리 선물시장은 이달 말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90% 반영하기 시작했다.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멜론 선임외환전략가는 "ECB의 기조와 연준의 태도가 엇갈리는 한 유로/달러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번에도 인플레 경각심을 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안 스태너드 BNP파리바 선임외환전략가는 "ECB의 기조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트리셰는 지금 방향은 금리인상 쪽이라는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