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국의 인플레 압력이 지속됨에 따라 인플레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성장과 물가에 대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면밀히 점검해 필요할 경우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9일 재정경제부는 ‘중국 인플레이션 및 추가 긴축 우려에 대한 평가’ 자료를 통해 중국의 물가가 지난 2007년 하반기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11월 10년만에 최고치인 6.9%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목표치인 3%를 초과한 바 있다.
특히 돼지고기, 채소류 등 식료품 가격 급등에 의해 중국 물가가 급등하고 있으나, 과잉 유동성, 임금 상승 등 인플레 압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물가는 올해 물가안정 조치로 작년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이나 당분간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사회과학원은 올해 물가를 4.0%로 전망, 작년 4.5%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지난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2008년 통화정책 기조를 10년만에 ‘온건한 긴축(신중)’에서 ‘긴축’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동안 지속적인 긴축조치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확대되고 인플레 압력이 가중됨에 따라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긴축 방법도 기존의 지급준비율, 금리인상 등 금융조치 뿐만 아니라 은행대출 억제, 투자수출 억제책 등 미시적인 행정조치도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위안화 절상도 수출여건 악화를 우려해 대폭적인 절상이 어렵지만, 올해 5.8% 절상폭보다는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그렇지만 이같은 긴축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 경제는 10%대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재경부는 전망했다.
올해 7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 둔화를 초래할 정도의 긴축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론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가 10.0% 성장할 것으로 봤으며, OECD는 10.7%, 그리고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8%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재경부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중국 내 풍부한 노동력, 높은 생산성, 중서부 내륙지방의 투자 확대 등이 고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사회보장 확대정책에 따라 가처분 소득과 소비도 증가세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임종룡 국장은 “중국의 인플레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의 성장과 인플레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할 경우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며 “특히 중국 인플레 영향으로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 지속적 긴축의 누적 효과에 따른 중국경제의 동향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