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9일 "올해 증시는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했던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며 "미국발 신용경색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국내 기업의 이익증가 둔화 등으로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식 운용전략에도 일정 변화가 필요한데, 최근 5년간을 살펴보면 증시 활황기에는 액티브펀드가 좋았던 반면, 상승률이 저조했을 때는 인덱스 펀드의 성과가 좋았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 투자보다는 기본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군에 투자하는 ‘Enhanced Index’ 전략이 유효하다"며 "주식시장내 업종별 비중을 고려해 투자금액의 80% 가량을 주요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기본적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옐로칩 및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권했다.
다음은 삼성증권의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2007년과는 다른 2008년
희망을 가득 안고 시작한 2008년 새 해를 여는 주식시장이 만만치 않다. KOSPI는 지난 연말 대비 3.7% 하락한 상황이고, 지난해 주식시장을 이끈 조선/기계/철강/건설 등의 업종을 대신할 새로운 주도주는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2008년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은 주식시장 참여자 별로 엇갈리고 있으나 올해 시장은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지난 해와는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미국발 신용경색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이익증가도 지난해 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다소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Enhanced Index 전략
주식형펀드는 그 운용전략에 따라 크게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의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시장대비 초과수익, 즉 ‘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펀드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최근 5년간 주식시장이 좋았던 해에는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했던 반면,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저조했던 해에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2008년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형 투자보다는 기본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일정부분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군에 투자하는 ‘Enhanced Index’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시장수익률 즉 ‘베타’를 지키면서 동시에 초과수익이라는 ‘알파’를 추구하는 ‘Enhanced Index’전략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주식시장내 업종별 비중을 고려해 투자금액의 80% 가량을 주요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기본적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옐로칩 및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시장수익률(베타) 추구형 종목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신한지주, 현대건설, 한국전력, 신세계, KT&G
초과수익률(알파) 추구형 종목
현대제철, 한화, 대한항공, 한국타이어, 동양기전, 에스에프에이, 다음, 제일기획, 오리온, 메가스터디
베타 추구형 종목과 알파 추구형 종목
과 에는 각각 베타(시장 수익률) 추구형 종목과 알파(초과수익률) 추구형 종목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대상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우리주식시장의 대표격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POSCO,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면서 업종대표성을 띠는 종목들이 전형적인 베타 추구형 종목군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알파 추구형 종목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의미하는 알파는 위험에 대한 대가인 만큼 그 선택에 보다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보았듯이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대형주에서도 큰 폭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올린 종목들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으며 철저히 기본적인 수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이익 및 외형성장의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욕속부달(欲速不達)
당사 투자전략센타는 2008년 주식시장의 사자성어로 서두르면 도리어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의 ‘욕속부달(欲速不達)’을 제시한 바 있다 (2008년 1월 2일, 오현석, 2008년 주식시장의 사자성어는?).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취해 조급해 하기 보다는 시장수익률보다 좀 더 얻겠다는 전략으로 수익률과 리스크관리를 병행한다면 올 연말 다시 한 번 웃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