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포스코(POSCO)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1968년 4월 1일, 박태준 사장 등 39명이 일관제철소 건설 대장정을 시작한지 만 40년째.이구택 회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지난 40년이 국가가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을 완수한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우리 스스로가 도전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성공 신화를 다시 만들어 가야 한다"며 "글로벌 5000만톤 체제의 주춧돌을 적기에 그리고 제자리에 바로 놓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2008년 '마흔살'이 되는 포스코는, 올 한해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승부수'를 던졌다.
◆ 인도 일관체철소, 올해 반드시 착공한다
인도는 중국과 더불어 향후 세계 철강시장의 '핵'으로 부상중인 곳이다. 이곳에 거점을 확보하려는 포스코의 의지도 그만큼 강하다.
현지 정치상황 및 복잡한 인허가 절차, 현지 주민들의 반대 등이 맞물려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포스코 인도제철소의 경우 올해 안에는 반드시 착공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은 내심 창립 기념일인 4월 1일 착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포스코가 신청한 제철소 및 항만 부지 내 삼림지역 용도변경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온 인도 대법원의 전문가위원회(CEC)가 '반대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대법원 에 제출한 것.
법조계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CEC가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주변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제철소, 항만, 광산 등 포스코가 현지에서 진행중인 3개 사업을 단일 프로젝트로 묶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건의한 것이다.
대법원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등의 승인을 받아 부지 매입을 완료하는대로 당장 건설을 시작하려던 포스코의 계획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전문가위원회도 제철소 건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이번 '해프닝'도 잘 해결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수상실 산하에 태스크포스(TF)팀이 만들어져서 포스코 프로젝트를 직접 챙길 정도로 인도 정부가 포스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연내에는 착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베트남 제철소 건설로 '철강벨트' 구축 계획
포스코는 인도에 이어 현재 베트남에도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사인 비나신(VINASHIN) 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 타당성 검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백승관 포스코 투자사업 담당 전무는 "(2007년) 7월 말까지 예비 타당성 검토를 완 료했고, 2007년말까지 경제성 검토를 거쳐 늦어도 2008년 1월말이나 2월 중에는 건설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처럼 인도에 이어 베트남에도 일관제철소를 건설, 포항을 비롯 광양~인도~베트남을 잇는 아시아 '철강벨트'를 구축, '글로벌'철강사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그럴 경우 포스코의 조강 생산 능력은 명실상부 50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게 돼, 세계 철강업계를 주도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 포스코의 야심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 한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전략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 이구택 회장은 지난해 말 “기회가 된다면 미국과 유럽에서 M&A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인수합병의 첫발은 내디뎠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유일의 전기 도금강판 생산업체인 MEGS사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철강관련 업체 인수는 사상 처음.
'소리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포스코. 2008년 한해 어떤 '소리'가 들려올지 국내는 물론 세계 철강업계가 귀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