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한달 만에 크게 증가한 것은 통상 경기가 전환점에 도달한 경우에나 발생한다는 경험적인 준거가 제시됐다.
대표적으로 노무라증권의 데이빗 레슬러(David Resler)는 "이 같은 급격한 실업률 상승은 경기가 전환점에 근접했을 때나 나타나는 것"이라며, "한달 만에 실업률이 이처럼 급등한 살례로 가장 최근의 경우는 2001년 1월 밖에 없는데, 이는 같은 해 3월 경기가 정점을 지날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였다"고 지적했다.
또 베어스턴스의 경제전문가들은 "1년 동안 실업률이 0.6포인트 상승하는 경우는 경기침체가 발생하기 전 이외에는 없었다"며, 침체 가능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같은 급격한 경기침체 위험으로 인해 연준의 이번 달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니겔 골트(Nigel Gault)는 "2008년 1/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 그리고 경기침체가 완성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연준이 이번 달 금리인하 여부가 아니라 그 폭이 25bp 인지 50bp일지 여부가 관건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버나드 보몰(Bernard Baumohl)은 "경기위축이 한 분기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두 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경기침체가 전개될 것인지가 관건이 되었으며, 연준은 50bp 금리인하 압력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또 스티븐 우드(Steven Wood) 인사이트이코노믹스 수석 이콘은 "2월에 기준점 수정이 이루어지면 최근까지 고용보고서 전반이 하향수정되면서 생각보다 고용시장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줄 수도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보던 경제전문가들도 이번 12월 고용보고서 결과에는 다소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스티븐 스탠리(Stephen Stanley) RBS그리니치캐피털 수석 이콘은 "ISM지수와 고용보고서가 시사한 바대로 12월 소비지출이 생각보다 약화된다면 우리의 올해 전망을 좀 더 하향 조정하고 연준의 금리인하도 더 연장될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월가 최초로 '완만한 경기침체' 전망을 내놓은 모건스탠리의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는 "건설부문 일자리가 1992년 이래 두 번째로 큰 월간 감소 폭을 기록, 주택부문의 약세가 상업용 부동산 부문까지 파급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첫 조짐이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최근 추세로 보면 고용시장은 확실히 모멘텀을 잃고 있으며, 이는 지난 4년간 미국 가계부문을 지탱해 온 소득증가세가 신규일자리 창출에 있었음을 감안할 때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12월 고용 둔화는 이미 예상한 바이며 1월에 좀 더 강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는 식의, 좀 더 침착한 견해도 눈에 띄었다.
리만브라더스의 드류 매터스(Drew Matus) 이콘은 "전체적인 지표 결과는 통계적 이변보다는 실질적인 고용의 둔화라는 점에서 우리가 예상하던 패턴과 일치했다"며, "12월이 이렇게 약하다면 1월에는 상당히 회복될 것이란 희망도 생긴다. 소매부문에서 연휴 쇼핑시즌 고용이 적엇다면 당연히 그만큼 해고도 줄 것이므로 다소 '환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와 대조적인 평가도 있었다.
시티그룹의 스티븐 위팅(Steven Wieting)은 "금융, 소매 그리고 정부를 제외한 서비스부문의 일자리 증가 규모는 상당히 견조했다"며, "이런 점에서 보자면 1월에 고용이 크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는 줄어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월 고용시장의 약화는 주택시장의 고통이 전체적으로 확산 공유되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실업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헤드라인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연준 내의 저항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