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은 계속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단위매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올해는 업계의 설비투자 감소, 신형 메모리로의 생산 전환 그리고 부품수요 강세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작동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J.P. 모간(J.P. Morgan Securities)은 이번 주초 배런스온라인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2008년 D램 시장 전망을 하향 수정하고, 지금 사상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메모리 업체의 주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긍정적인 요인들이 부상할 것인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1월 전세계 D램 매출액이 전년대비 35.6% 급감한 22억달러를 기록, 당초 3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을 소폭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J.P.모건은 올해 10월까지 D램 매출액 수치의 조정에 따라 총 14억 달러나 줄어든 것에 주목했다.
11월 D램 판매액은 전월대비로는 0.3% 늘어 당초 시장의 전망에 부합했지만, 이는 평년 11월 평균 판매액이 6.3% 증가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는 초라한 성적이라고 평가된다.
11월 단위 매출이 8.2% 증가해 평년의 4.1% 증가율을 훌쩍 상회했지만, 제품 단가가 전월대비 7.3%나 급락해 알맹이 없는 결과가 된 것이다.
이번 D램 매출액 축소로 인해 전세계 반도체 판매액에서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줄어든 9.6%로 기록됐다. 그 동안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에서 그동안 8%~18% 차지했던 것을 고려할 때 하단선에 접근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J.P 모건은 SIA의 수정 발표를 감안, 2007년 전세계 D램 매출액 감소율 전망치를 당초 8%에서 12%로 하향 수정하며, 2008년 매출액도 당초 1%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서 보합에 그칠 것이라는 쪽으로 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J.P.모간은 메모리업종주에 관심을 두기는 하지만, 공격적인 매수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와 키몬다(Qimonda AG) 등의 주가가 거의 사상 최저 수준이고 이들 업체가 생산량을 줄이고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하향 조정하는 등 다소 합리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당장 계절적으로 매출이 부진한 상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J.P 모건은 2008년 D램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전년대비 50~55% 증가했던 평년 수준보다는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주목할만한 변수로는 삼성전자등 주요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줄일 것이란 전망, DDR3 제품으로의 이행 그리고 계절적 둔화 요인이 작동하는 2008년 상반기가 지나면서 PC용 부품 수요가 강하게 증가할 조짐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