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는 3일 지난해 환율하락과 주요수출제품 단가하락등의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10.5% 증가한 12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T수지는 사상 최대인 604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산업의 무역 흑자를 주도했다.
IT수입은 648억 달러로 전년보다 9.9%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롯해 원화강세와 IT제품 가격하락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휴대폰(287억달러)를 포함해 반도체(392억9000만달러) 패널(218억5000만달러)등의 IT주요 품목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IT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IT산업 수지는 타산업의 적자를 보전하며 전산업 수지 151억 달러 흑자의 4배에 달하는 604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며 "지난 2004년 이후에는 전산업 수지가 감소하는 가운데도 IT산업 수지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산업 수지 흑자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IT수출의 특징은 두 가지 관점에서 요약된다.
일단 지난해 IT수출에서 휴대폰 증가세 회복와 패널 수출이 호조를 눈에 띈다.
지난해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13.1% 증가한 28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2005년 이후 글로벌 업체간 경쟁심화와 신흥시장진출미흡 판매가격하락 등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들어 두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하며 반도체 수출 부진을 상쇄하는 등 IT수출의 버팀목임을 보여줬다.
특히 EU(9.8%↑)나 미국(26.5%↑)등 선진시장의 교체 수요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과 동유럽(97.3%↑)을 포함한 중동(30.6%↑) 아프리카(6.9%↑) 등 신흥시장에서 중저가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나타냈다.
또한 평판TV와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며 패널수출(218억5000만달러, 29.8%)이 호조세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LCD 모니터(63억4000만달러, 16.9%)등 디스플레이 관련 품목도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D램의 공급과잉 해소가 지연되며 가격하락이 지속 돼 전년대비 5.2% 증가한 392억9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또 IT수출의 품목별 지역별 다변화가 진행된 점도 지난해 특징이다.
지난해 들어 IT수출의 품목별 지역별 다변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중 2차전지(13억2000만달러, 45.7%)와 PCB(19억3000만 달러, 11.4%)는 노트북과 휴대폰 등의 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기록했다.
프린터(8억1000만 달러, 263.1%)의 경우는 EU와 미국 등 선진시장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유선통신장비(30억 달러, 38.0%)는 네트워크 광대역화에 따른 광대역장비와 전선 및 케이블 관련 수출이 증가하며 각각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더불어 중남미(73억5000만 달러, 13.8%)·중동(19억7000만 달러, 22.5%) 수출이 두 자릿수대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선 다변화가 진행됐다.
이와함께 정통부는 올 IT수출 전망도 밝게 내다봤다.
정통부는 올해에는 미국등 선진국 경제성장의 소폭 둔화가 예상되나 중국의 베이징 올림픽과 유로2008 등 각종 스포츠 이벤트와 맞물린 IT 특수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3G와 3.5G등 신규서비스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폰 수출 증가세 지속과 함께 디지털방송 본격화에 따른 HDTV와 패널의 수요 증가로 국내 수출 성장의 긍정적 기회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출 회복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통부는 지난해 12월 IT수출결과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한 10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휴대폰과 패널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반도체 수출은 가격하락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IT수입은 57억5000만 달러로 17.4% 증가했다.
정통부는 전체산업 수지가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IT산업 수지는 46억2000만 달러로 호조세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중 휴대폰(부분품 포함) 수출은 20억3000만 달러로 선진시장의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판매 증가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고 반도체 수출은 가격하락으로 전년대비 17.6% 감소한 3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패널(21억2000만 달러) 수출은 평판TV와 대형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