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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비즈니스 세계의 '베블렌 효과'

기사입력 : 2007년12월29일 03:49

최종수정 : 2007년12월29일 03:49


헤일로 이펙트 : 기업의 성공을 가로막는 9가지 망상
필 로젠츠바이크 저/이주형 역 | 스마트비즈니스 | 1만5000원



경제학에는 '베블렌 효과'라는 것이 있다.

한마디로 '과시적 소비경향'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말로, 물건의 값이 비싸면 비쌀수록 더 사고 싶어지게 되는 과시적 소비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TV 퀴즈의 결승전 쯤에 흔히 출제되는 것으로 만약 외우고 싶다면 '배부른 자의 효과'라고 쉽게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베블렌 효과는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예컨대 명품 핸드백이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려고 하면 10만원 짜리보다 1000만 원 짜리가, 1000만 원 짜리보다 5000만 원 짜리가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런 핸드백을 사는 사람들은 분명 10만원 미만의 핸드백도 충분히 명품만큼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지 못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그 핸드백이라는 본질을 보지 못하고 그 핸드백을 둘러싸고 있는 '허영의 불꽃'만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상임을 뜻한다.

비즈니스 세계에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 저자는 이를 후광효과(Halo Effect)라고 표현한다.

후광효과란 실적이 좋은 기업은 모든 면에서 뛰어난 기업이라고 추론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포춘'과 같은 잡지가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라고 선정하면 그 기업에 대해서는 일단 존경하고 보는 것이다.

이는 마치 값비싼 핸드백이면 모든 면에서 뛰어난 제품인 것 같이 생각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명품 핸드백을 수백 년 쓸 수는 없듯, 현실적으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지속적 성공을 달성하는 기업은 거의 없다.

지속적 경쟁우위라는 것은 하나의 경쟁우위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경쟁우위가 일련의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지속적 성공이란 한 번 성공한 것으로 계속 버텨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의 단기적 성공이 누적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런 현상의 지적을 통해 일반적인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에 대한 통념을 깨뜨린다. 부진한 성과가 언제나 경영자의 실수 때문이 아니듯, 훌륭한 성과도 경영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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