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미국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아직 수출업체 네고가 크게 불거지지 않아 상하방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은행에서 엔화 관련 외화대출 상환 자금이 실수요로 작용하면서 아래쪽을 탄탄하게 지지해준 역할을 해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내 기업 등 차입자들의 엔화 대출금 상환은 원화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매도-엔화 매수→엔화 대출 자금 상환 등의 절차를 밟아 진행되므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기사는 26일 오후 4시 3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하락한 939.00원으로 마감됐다. 달러/원 선물 1월물은 937.30원으로 전날보다 0.50원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물환율은 939.1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0.50원 하락 출발했고 큰 움직임 보이지 않으며 장 초반 940.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바로 하락으로 돌아서며 938.20원까지 떨어지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며 939원선을 지키며 마무리됐다.
은행간 거래량은 57억 475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7일 매매기준율(MAR)은 938.90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간 거래량의 경우 연이틀 60억 달러를 밑도는 거래량을 보이면서 전형적인 연말장세로서 거래량이 급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증시는 1906선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와 코스닥 합계 매수 물량과 매도 물량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시장참여자들은 연말까지 거래 한산할 것으로 보면서 네고에 좌우되는 실수급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와 어느 정도 연동하는 움직임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전체적으로 실수급 장세로 이어졌고 일부 엔화대출 상환자금이 시장에 작용하며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멘텀이 특별하게 없어 연말까지는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변동성 작은 움직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조정장세가 이어졌고 상승요인이 없어 조정이 좀 더 갈 것으로 본다”며 “국내 증시가 빠지고 엔캐리 트레이드도 재개되는 등의 움직임 등은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변동성이 작은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말 종가는 930원대 후반으로 정착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