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에도 판단이 맞을 지는 미지수인듯 하다.
일단 엔 약세 전망이 강한 것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생각보다 보수적이었던 데다, 미국 소비 및 물가지표가 업사이드 서프라이즈로 판명된 가운데, 연말 얇은 장의 기술적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저항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연준의 자금시장 대책까지 나온 마당이라 시장의 혼란이 수습될 것이란 기대도 작동하는 중이다.
하지만 미국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일정이 문제다. 주택시장 지표 약세와 물가지표 강세 속에 연준의 향후 행보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쿼드러플위칭데이로 향하는 미국 증시 동향도 주목된다.
이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번 주 외환전문가들의 달러/엔 예상 매매 레인지가 111엔~115엔 범위로 제출, 한주 전에 비해 하단이 2엔, 상단이 4엔 올라갔다고 16일 전했다.
미국 거시지표와 대형은행 실적 요인은 엇갈린다. 일단 주말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득 및 지출 결과가 생각보다 강할 경우 당연히 달러 매수, 엔 매도 요인이다.
개인소비지출은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과 서브프라임이 소비경제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다.
한편 대형은행이 생각보다 큰 손실을 발표하거나 향후 추가 손실전망을 내놓을 경우 달러 매도, 엔 매수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지 못하거나 최소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시장의 위험 보유성향 악화 → 캐리 트레이드 청산, 즉 엔 매수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일본 주식시장도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매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1만 5000선 초반에서는 저가매수가 기대되지만, 지수를 1만 6000선으로 끌어 올릴 세력이나 요인은 부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12월 단칸지수가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랜 만에 '만장일치' 금리동결 결정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당연히 엔화 매도요인이겠으나, 시장에서는 내년 초반까지 금리동결을 이미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변동요인이 되기는 어렵다.
시장은 결정 발표 후 나올 후쿠이 총재의 발언 기조에 좀 더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달러/엔은 최근 112.50엔 주변에 걸린 저항선을 돌파했다(차트 그림 참조).
그러나 6월 이후 하락구간의 38.2% 되돌림구간에서 멈췄다. 이 구간은 10월 중순 이후 최근 단기 하락구간의 61.8% 되돌림구간에 해당하기도 한다.
이번 주 환율 예상범위 상단은 긴 하락구간의 50% 되돌림 지점에 접근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