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이 도시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3일 나고야에서 재계지도자들에게 "서브프라임 대출 문제는 금융부문의 조정이나 대출기준 강화를 유발하고 있지만, 개인소비나 설비투자는 다소 완만해지면서도 계속 증가기조를 유지하는 등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미국 주택 투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재고도 높은 수준이라 주택시장의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브프라임 대출 문제을 발단으로 한 금융부문의 조정이 강화되는 가운데 은행의 대출기준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가 다른 부문으로는 큰 영향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 이후로는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는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주택시장의 조정이 예상보다 더욱 악화되거나 금융 자본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 자산시장의 부의 효과, 신용위축, 기업이나 소비자들의 심리 악화 등으로 소비와 설비투자까지 흔들리면서 미국 경제가 더욱 둔화될 위험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유럽경제가 확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금융여건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따라서는 하방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이렇게 미국과 유럽의 경기 위험이 현실화되면 세계경제 전체가 생각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후쿠이 총재는 국제금융시장의 서브프라임발 동요는 지속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양호한 경제와 금융여건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리스크평가의 해이가 자율적으로 조정된다는 면에서는 "조정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금융권의 손실도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금융시장이나 기관의 영향이 세계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더욱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일본 금융시장에도 생각보다는 서브프라임발 손실이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금융시스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며 앞으로 리스크 평가와 투명성을 높이는 일이 과제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후쿠이 총재는 다만 "증권화"를 중심으로 한 최근 금융시장의 발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며, 다만 금융혁신의 속도에 리스크 평가 및 관리 기술이 따라가지 못한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후쿠이 총재는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금리 인상을 계속 해 나가겠지만, 정해진 일정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