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3년만기(7-4호) 국채수익률은 6.03%로 전일대비 0.10%포인트, 5년만기(7-5호) 국채수익률은 6.09%로 전일대비 0.09%포인트 오른 채 마감됐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 2002년 6월15일 6.08%이후 최고치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대비 19틱 오른 104.91에 거래를 마쳤다.
금일 채권시장도 역시 어제에 이어 본드스왑의 붕괴로 큰 변동성을 보인 하루였다.
이 영향으로 국채선물은 오전장초반 한때 전일대비 49틱이나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사는 29일 오후 4시 4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시장상황이 갈피를 잡지 못하자 한국은행이 내년도에 실시하려던 국고채 1.5조원 직매입을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은 이에 큰 영향을 받지 못했다.
직매입 뉴스 후 국채선물이 전일대비 18틱이나 급등했지만 자체적인 힘이 부족해 이내 21틱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연출했다.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IRS와 엮어놓은 부분에서 손실이 발생하자 외국계은행, 국내은행 상관할 것 없이 모두 그 부분에서 손절이 발생했다.
IRS금리는 낮고 채권금리는 높은 상황에서 그 스프레드를 이용, 차익을 노렸던 이들이 점차 스프레드가 벌어지자 손절을 낼 수 밖에 없었던 것.
특히 외국계은행들의 사정은 더 심했다. CRS시장에서의 손실을 우려해 본드스왑으로 매매를 하던 외인지점에서 손절이 발생하자, 외은 본점에서 그만 털고 나오라는 주문을 거세게 받았다.
금일은 또 증권사까지 가세해 손절 물량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이 올 연말까지 지속되리라는 의견이 많다. 꼬이고 꼬여 연쇄적으로 문제가 악화될 것이고 올 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만회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IRS금리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손절이 발생하면 IRS금리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손절은 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금일 IRS 금리 3년물은 전일대비 9bp 더 떨어진 5.18%를 기록했고 5년은 10bp 하락한 5.15%를 기록했다. 10년물도 5.27%로 8bp나 떨어졌다.
게다가 은행들의 원화자금 부족도 지속적인 악재요인으로 작용했다.
91일물 CD 금리는 전일대비 또 다시 0.03%포인트 올라 5.58%에 고시됐다.
다만 외국인들은 오늘 1만8448계약을 매수해 순매수 1만3334계약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 아직도 청산 물량이 많아 보인다"며 "외인매수와 한국은행 직매입으로 장이 조금 지지되는 것 같았으나 불안한 기운이 시장에 미친 만큼 장이 힘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2월에 북클로징 끝나고 12월 중순께 그래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단순히 스왑시장에서 파급된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CD 및 은행채 사정이 복합적으로 얽힌 것인 만큼 사태 해결은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의 한 딜러는 "외국계의 경우 3~5년물 손절물량이 많은 것 같다"며 "국내은행들은 이미 다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어느 정도 남았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어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연내에는 채권을 매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고 은행들이 만기 계정 자금을 맞춰야 하는 것도 있고 수급문제도 여전히 꼬여 있어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