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압력은 에너지와 식품에 크게 의존한 쪽은 상당히 강했지만,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단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리가 28일 발표한 베이지북(The Beige Book)에 따른 것이다.
미국 12개 지역 연방은행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연준리의 베이지북은 향후 정책 결정의 기초 경기판단 자료로 사용되며, 이번 결과는 지난 10월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위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보고서에르면, "지난 10월부터 11월 중반까지 미국 전체 국가경제는 계속 확장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속도는 이전 조사기간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지난 10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8월 이후 경기 확장 속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번에는 그 둔화 정도가 더 심화됐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전체 12개 지구 중 7개 지역이 경제활동이 둔화되었다고 밝혀 지난 10월 보고서에 비해 한 곳이 더 늘어났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우 완만한 경기 확장 혹은 혼조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고용시장이 느슨해졌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의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것이다.
물가의 경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최종재 물가 압력은 완만하지만, 식품과 에너지 의존도가 큰 재화 및 서비스의 물가는 현저하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소비지출 및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눈에 띈다.
보고서는 지역의 보고서들이 "소비지출이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으며, 특히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이 지난 해보다 약간 늘어나는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금융을 제외한 서비스부문의 경우 수요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볼 때 혼조양상을 보여 큰 변화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가용 주택의 과잉(glut)이 지속되면서 주택가격과 건설활동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줄어들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