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금리 급등의 본질은 국내외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험 증대다. 글로벌 차원에서는 달러 유동성 위험, 국내적으로는 자금 쏠림의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늘 그렇듯이 정책적인 문제와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 문제가 섞여 있는데, 상황이 진행 중이라 금리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 금융기관에서 나타난 유동성 위험이 기업들의 신용 위험으로 확산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나, 아직 그런 현상은 관찰되지 않는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험은 그 자체가 향후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것이 신용 위험으로 전이되면 경기 수축 가능성은 더 커진다.
3)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유동성 위험은 일반적으로 채권 매수 기회다. 이번에서 비슷한 모습일 것으로 판단한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쏠림도 부분적으로 진정될 것이므로 채권 투자에 유리하다. 정책금리 인상도 상당 기간(내년 상반기까지) 멈춰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투자 시기가 문제다. 빠른 진입은 지금도 나타날 수 있지만, 연말/연초가 매수 기회일 것으로 본다.
4) 문제는 금융기관 유동성 위험이라는 게 채권투자자들의 자금 부족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금리가 올랐어도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데 있다. 특히 은행/자산운용사가 그렇다. 장기투자기관의 경우 조금 더 유리한 입장이지만, 대내외 주식 비중 확대 압력이 있다. 이번에는 외국인들에게 기회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