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3대에 걸친 '고로'에 대한 꿈을 브라질에서 실현하게 됐다. 장 회장은 20일(브라질 현지시간)브라질 룰라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철을 통해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 동국제강의 꿈이며, 이를 브라질에서 실현하게 되었다"면서 "동국제강은 50여년간 축적된 철강 기술과 열정으로 반드시 세계가 주목하는 철강기업을 브라질에 세울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그 동안 고로사업 진출을 위해 2001년부터 브라질 진출을 통한 고로 사업에 직접 나서 진두지휘를 해왔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CVRD 로저 아그넬리 회장과 긴밀히 회동하여 최근 양사가 고로 사업을 합작하기로 전격 합의했으며, 1단계로 2조원(추정)를 투자해 연간 250~300만톤급 고로 건설을 추진하고, 이후 사업 진척 상황에 따라 500~600만톤으로 생산능력으로 확대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운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창업주 장경호 회장부터 장상태 2대 회장을 거쳐, 현 장세주 회장에 이르기까지 3대를 이어서 철강산업에 전념해왔다.
동국제강은 삼화제철소 인수부터 시작해 1980년대 말에 당진공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고로사업이 구체화 되었으며, 1996년 부산제강소를 포항으로 이전할 당시 고로사업 진출을 천명했으나, 이어진 외환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90년대 중반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와 구체적인 합작 사업을 모색했으나 합작선이 포스코로 변경되면서 사업의 꿈을 접은 바 있다.
결국 동국제강은 2001년부터 브라질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브라질에서 2005년부터 직접환원제철소인 세아라스틸 건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번에 고로 진출 사업까지 50여년의 꿈을 실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