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안전도피 행렬이 이어지면서 재무증권 수익률 곡선은 2005년 1월 이후 가장 스팁해졌다.
2년물 금리가 3.15%까지 급락했고, 10년물 금리는 4% 초반선으로 바싹 다가서는 등 다시 한번 2년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채권 투자자들은 별다른 주요 거시지표 발표나 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위험보유성향의 측정 기준이 되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거래는 다소 한산했다
(이 기사는 20일 8시 0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11/16 3.41(+0.11)... 3.34(+0.02)... 3.70(+0.03)... 4.17(+0.03)... 4.54(+0.02)
11/19 3.37(-0.04)... 3.15(-0.19)... 3.54(-0.16)... 4.07(-0.10)... 4.48(-0.06)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윌리엄 오도넬(William O'Donnell) UBS 소속 금리전략가는 "시장 참가자들은 금융산업으로부터 악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연말로 접근하면서 신용시장의 여건 악화는 현금 내지 거의 현금과 동일한 증권, 즉 2년 국채를 원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조건은 스스로 역전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 상태라면 국채금리가 더 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위험 보유성향을 악화시킨 재료는 다시 한번 신용 우려와 주택경기 둔화 전망이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애널리스트가 시티그룹(Citigroup)이 향후 두 분기 동안 150억 달러 손실 상각 위험에 처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또한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JP모간체이스, E*트레이드 등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보고서 충격은 스위스리(Swiss Re)가 서브프라임 신용익스포저로 인해 8억 7600만 달러의 세후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것과 함께 신용 위기 우려의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한편 주택건설업체들의 시장 기대치가 11월까지 연속 두달 최저치를 지속했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주택개량용 소매업체 로우스(Lowe's)는 분기 순익이 10% 줄어들었다며 다시 한번 실적전망을 하향수정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지수 발표 후 주택건설업체들이 계속 팔리지 않는 주택재고 정리 작업과 함께 시장의 회복시점을 감안한 리포지션 작업을 병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회복 시점은 2008년 후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화요일에도 프레디맥(Freddie Mac)의 실적이 시장에 또 충격을 주지 않을까 지켜보는 중이며, 런던 금융시장의 달러 리보(Libor)는 다시 상승했다.
3개월물 리보는 4.948%에서 4.982%로 상승했다. 이 리보 금리는 지난 주 수요일 이후 10bp 이상 올라 연방기금금리 대비 50bp 가까운 스프레드를 기록 중이다.
크레디쉬스(Credit Suisse)의 칼 랜츠(Carl Lantz) 전략가는 은행들이 연말 자금난을 우려해 상호 자금 대출을 꺼리면서 "자금시장의 우려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