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증시 급락 여파로 30포인트 갭하락하며 출발한 국내증시는 중국증시가 급락세에 동반 급락하기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9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900선까지 위협했으나 막판 저가매수가 다소 유입되며 192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7.05(3.37%)포인트 급락한 1923.42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24.31(3.12%)포인트 하락하며 754.7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서브프라임 우려에 따른 미국증시 급락에 이날 아시아증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증시 모두가 급락했다.
국내증시도 글로벌증시 하락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에 매수공백이 크게 나타나며 낙폭이 컸다.
외국인이 2700억원 팔자세를 보였고 프로그램에서도 500억원 정도 매물이 출회됐지만 지수는 70포인트나 하락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장은 "수급에서 외국인의 매도폭이 크지 않았지만 향후 불확실성에 기인한 매수공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며 급락장을 연출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 운수창고, 증권, 건설업이 5~6% 하락폭을 기록했다. 철강, 운수장비, 화학 등 기존 중국 관련 주도주들의 낙폭도 컸다.
서브프라임 여진, 중국 긴축 등 불확실성 요인은 여전한 가운데 앤케리 청산 가능성도 위협적인 요인으로 대두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증시의 안정이 글로벌증시 안정의 선결조건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미국증시의 추가 조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1900선도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면서도 추격 매도보다 1850선~1900선에서의 매수전략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1900선 이후 1850선이 의미있는 지지선"이라며 "섣부른 매도보다는 조금 시장을 지켜보면서 1850선을 축으로 매수타이밍을 찾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기존 주도주의 조정세가 깊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방어적인 매매가 필요한 시기"라며 "연말 배당주, 통신, 서비스가 방어적인 개념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 김재동 주식운용 본부장은 "최근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중소형주 종목에 대해서는 매도하지 말고 매수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양경식 부장은 "1900선에서는 추격매도하보다 점진적 매수기조로 전환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