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는 변함없지만 미국 발 악재로 인한 국내 증시 급락이 달러/원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사는 12일 오후 2시 15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7분 현재 910.40/60원으로 전날보다 3.60/8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 진행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910.90원까지 치솟았고 장중 저점은 909.0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이 910원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30일 출발가로 910.00원을 찍은 이후 9거래일만의 일이다.
최근 일시적으로 910원대에 진입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910원대에서 공방을 비교적 오랜시간 벌이고 있는 이날의 장세는 국내 증시의 급락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에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미국 증시 급락과 함께 글로벌 달러 약세 이에 영향 받은 아시아 증시 동시 급락세 연출이 진행되고 있다.
엔캐리 트레이트 청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가 110엔선으로 추락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지난 8월 서브프라임 위기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우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도 급등세는 연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국내 증시의 급락으로 인한 영향력은 910원대 매물대가 두껍게 자리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지속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다.
국내증시는 일시적으로 1920선을 하회하는 등 미국발 악재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만 2200억원 정도의 순매도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지난주에 이어 국내 증시에서 떠나는 모습이다.
시장참여자들은 900원대 후반 움직임을 예상하면서 910원대 매물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여전히 910원대 윗선에서는 움직임이 둔화되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최근 움직임에 비해서는 다소 변동성이 커졌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크게 움직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910원대 매물을 쉽게 돌파하기는 쉽지 않지만 주가 낙폭이 더욱 커진다면 상승흐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910원을 회복한 만큼 두꺼운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이라 보이며 오늘 장세는 908~910원 사이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