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의 약세 기조는 여전하지만 국내 증시의 급락이 달러/원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910원 대의 매물벽이 강해 환율이 이 선 위에서 쉽게 안착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기사는 12일 오전 11시 37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7분 현재 910.10/30원으로 전날보다 3.30/5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은 910.90원까지 찍었고 장중저점은 909.00원을 형성했다.
장중 고점으로 보면 11월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역외 NDF가 3.00원 넘는 상승에 영향을 받아 909.5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2.70원 상승 출발한 달러/원은 910원대에서는 대량 매물에 막혀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금융주 실적악화로 인한 증시 하락 영향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분위기가 나오며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도 1940선이 무너지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코스피에서만 12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신용경색 우려감이 서로 상충하는 모습을 보이며 900원 후반 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의 하락폭이 어느 정도 진행될 것인지가 관건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대량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는 하방을 탄탄하게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딜러는 “910원대에서는 매물이 워낙 많이 쌓여 있어 올라가기 힘들고 여전히 수급 중심으로 움직이는 장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이어서 국내 시장에서도 큰 출렁임은 없을 것”이라며 “910원은 회복하기 좀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지금 움직임이 지난 8월 중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비슷한 모습인 것도 같지만 910원 매물이 두터워 급등은 힘들 것”이라며 “대외변수는 글로벌 달러의 약세, 신용경색 우려감 등 상하방 변수가 모두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