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전 유통전문업체 '베스트바이(Bestbuy)'는 삼성전자의 50인치급 HDTV인 HL-T5075S 모델을 999달러(약 90만 원)에 팔고 있다.
같은 모델이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eBay)에서는 919달러로, 우리 돈 82만 원대에 '즉시구매가'로 팔리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 가장 싼 삼성전자의 50인치급 HDTV는 온라인 상에서는 200~250만 원대로 팔리고 있으며 대리점을 통해서는 300~350만 원대로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에서도 자사 제품의 국내 출시가격과 해외 판매가격이 크게 차이를 보이는 현상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원인은 독과점시장과 경쟁시장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HDTV 시장은 거의 독과점 상황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급격한 가격차로 인해 국내 HDTV 소비자들의 반발도 우려된다.
최근 삼성전자의 대형 HDTV를 구입한 직장인 모 씨는 "삼성전자는 도대체 언제까지 국내의 소비자만 봉이라는 거냐?"며 "미국에서 싸게 팔면서 국내에서는 비싸게 파는 삼성전자의 작태에 환멸을 느낀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베스트바이'는 할인판매점이기 때문에 이러한 가격은 일반 시중 유통가격으로 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시장과 국내시장은 상황이 많이 틀리다"며 "해마다 연말이 되면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겨냥 다양한 업체들이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지난해 32인치 TV를 사는 가격으로 올해 40인치 TV를 살수 있다"며 "하지만 특별히 가격을 인하하는 정책으로 마케팅 정책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