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대비로 1.4440달러 선까지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호주달러 및 캐나다달러 대비로도 각각 최근 기록한 47년 및 33년래 저점을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작동했다.
이 가운데 주요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지수는 지난 주말 77.005에서 76.835까지 하락했다. 장중 76.780까지 하락해 1973년 처음 도입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금리격차 요인이 작동하는 한편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본 엔화는 고금리 통화 대비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사실 이날 '약세통화'는 일본 엔화였다.
이런 변화는 달러/엔이 한때 114.90엔까지 상승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유로/엔은 165엔 선까지 올랐다.
(이 기사는 30일 8시 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10/26 종가 1.4387.....114.21..... 164.36..... 2.0528..... 1.1639..... 91.80
10/29 종가 1.4422.....114.66..... 165.40..... 2.0629..... 1.1645..... 92.14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일부 시장에서 드러나던 연준의 50bp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 컨센서스 시나리오는 25bp 금리인하로 수렴됐다.
이미 시장은 이 같은 기대를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관심은 역시 정책성명서 기조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매슈 스트로스(Matthew Staruss) RBC도미니언증권 선임 외환전략가는 "성명서의 기조가 온건할 경우 달러 매도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여전히 방관적인 자세나 강경한 기조를 드러낼 경우 달러화와 재무증권 금리가 반등할 것이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93.80달러까지 오르면서 캐나다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95.38캐나다센트까지 오르는 등 37년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캐리트레이드 지속과 금리인상 전망까지 겹쳐지면서 호주달러화는 23년 최고치인 92센트 선의 강세를 유지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최근 소비자신용이 예상 외 강세를 기록하자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7월 기록한 26년 최고치로 바싹 접근했다.
한편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792.60달러까지 오르면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인 800달러에 근접했다.
이날은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간 것이 미국 달러화의 추가 약세를 저지하는 지지요인이 됐다.
만수르 모히-우딘 UBS 소속 외환전략가 등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도록 조율할 수만 있다면 결국 금리인하는 미국 달러 가치를 부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과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보유성향의 강화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란 점 또한 '안전통화'인 달러화의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이런 판단에 수긍하더라도 달러화가 내년 초반까지는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베어스턴스 소속 스티브 배로우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이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미 달러 약세 쪽으로 주사위가 구른 상태이며 지금으로서는 달러화를 구할 수 있는 카드가 보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로우는 다만 외환당국이 과연 달러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를 방문한 헨리 폴슨 美재무장관은 강한 통화가 국익에 부합하며 환율은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해 시장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