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어떤 결정이든 시장에 동요를 유발하거나 필요 이상의 기대를 부추길 위험을 내포하기 때문에, 연준이 정책성명서의 기조를 조절하는 식으로 이에 대한 올바른 대처를 위해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물론 이런 시각에서 보자면 시장 일가에서 제출되던 50bp 금리인하 전망이 설 자리는 없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
WSJ는 연준이 금리를 소폭 인하하든 아니면 금리를 동결하든 두 가지 결정 모두 나름대로 위험요소를 내포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연준으로서는 금융시장이 너무 금리인하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이 정책당국의 목표는 아니지만, 여전히 여건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인플레 기대심리가 일어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따라서 연준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간에 정책 성명서를 통해 위험을 완화하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를 동결할 경우 추가 금리인하의 문을 열어두는 식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억제하는 기조를 채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자금중개업체인 ICA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 크랜달(Lou Crandall)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면 12월까지 많은 기간이 남아있다 보니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져 연준을 다시 속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은 시장의 기대가 결정적인 요인일 수밖에 없다"며, 만약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한다면 시장으로 하여금 나중에 할 수도 있는 것을 지금 굳이 했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가 경제전문가들의 생각 또한 끊임없이 변하는 중이다.
당초 25bp 금리인하를 예상하던 JP모간 체이스 소속 전문가들은 10월 중순에는 주식시장의 랠리와 주간고용지표의 강세를 보면서 금리동결로 의견을 수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택시장 지표 약세와 금융시장의 동요 그리고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시장의 기대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지난 주에 다시 금리인하 쪽으로 의견을 수정했다.
연준의 금리동결 가능성은 경제전망과 결부된다. 주택지표가 여전히 악화되고는 있지만 아직 전반적인 경기 파급효과를 유발하지는 않고 있어 연준이 내년 경제전망을 크게 수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달 공격적인 금리인하 덕분에 시중금리가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회복된 상태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달러약세 때문에 완전히 제거되지는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4.75%의 연방기금금리가 경기 및 물가전망에 비추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WSJ는 연준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부추기지 않으려고 해왔지만 또한 시장이 자신들보다 경기 및 신용시장에 대해 좀 더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며, 어떤 쪽으로 결정하든 정책성명서라는 수단을 이용해 시장의 기대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