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유(WTI) 근월물 가격은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93달러 선을 돌파했다.
멕시코 석유생산 설비의 일시 폐쇄 소식과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유가 상승을 이끈 주된 재료였다.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주말 종가대비 1.67달러, 1.8% 오른 배럴당 93.5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93.80달러까지 올랐다.
한편 유럽대륙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1.51달러 상승한 배럴당 90.2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90.4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중개업체인 매쿼리 퓨처스(Macquarie Futures USA)의 선임부사장 노만 바라캇은 "석유시장의 열기가 엄청나다. 약세 요인은 거의 완전히 무시되는 반면 조그만 호재는 10배로 부풀려지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미국 주간 석유재고가 발표되는 수요일까지는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폭풍 영향으로 인해 멕시코만의 멕시코 석유수출항 세 곳이 모두 폐쇄되었고, 국영 페트롤레오스 멕시카노(Petroleos Mexicano; PEMEX)는 이 때문에 생산량을 일일 60만 배럴 줄였다고 발표했다.
페멕스는 수출항이 다시 열리면 곧바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다음 주 미국 원유재고에 다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수요일 발표되는 주간 원유재고는 10만 배럴 정도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 휘발유재고는 40만 배럴, 난방유 및 경유 등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1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터키의 전면적인 군사작전 가능성 시사와 이라크의 경고 등으로 이라크 북부의 긴장감이 고조된 것이나 미국과 이란 간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대치가 여전히 국제유가 지지요인으로 작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