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약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기점을 넘지 못한다면 그 한 가지 주된 이유는 바로 심리적인 요인에 있을 것이라고 28일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말까지 수급이 타이트할 것이란 전망이나 지정학적 위기 등 다양한 유가 상승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세 자리 수 국제유가에 대한 심리적 저항과 그 동안 유가가 지나치게 올랐기 때문에 연말까지 100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는 부담감으로 투자자들이 일제히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는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91.86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는 이번 분기 글로벌 공급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 달러 약세 영향 그리고 예상치 못한 미국 석유재고의 급감, 게다가 중동지역, 특히 미국과 이란의 핵 긴장 등을 상승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강력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런 상승세를 막을 요인은 따뜻한 겨울 날씨, 경기 침체 혹은 강한 차익실현 움직임 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중이다.
그러나 당장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에서 겨울은 아직 멀었고 경기침체도 당장 임박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어디쯤에서 가격 조정이 발생할 것인지 가격 변화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을 따름이다. 당장 펀더멘털한 재료가 없을 때는 기술적인 차트분석이 힘을 발휘하는 법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 시장 참가자들은 새로운 이벤트나 재료가 부여되지 않는 이상 유가가 내년까지는 배럴당 95달러 선을 넘어서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중이라고 WSJ는 소개했다.
일례로 거래정보서비스업체인 INO.com 대표는 "유가가 95달러 선까지 오른 뒤 차익실현에 직면, 90달러 선까지 조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지만, 아마도 내년 1월이나 2월은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