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연이어 주총 취임식,기은은 국정감사 받아
증권사 인수 혹은 설립 등의 공통 이슈를 지닌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증권사 설립 가이드라인 발표를 비롯해, 실적발표, 국정감사 등 몰려 있는 이슈들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분주해질 전망이다.
이같은 이슈들이 두 은행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도 관심사다.
10월말 직후 국민은행은 2기 강정원 행장 체제가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출발하게 될지 판가름 난다.
기업은행도 국감 등을 거치면서 민영화에 탄력이 붙고 종합금융그룹화가 가시화될 기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 국민·기은, 증권사 설립 가이드라인에 주목
우선 이달 말 금융감독당국의 증권사 신규설립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가 예정돼 인수냐 설립이냐를 결정지을 분수령을 맞는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모두 더 이상 증권사 보유 방안에 대한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달 말에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인수든 설립이든 한 가지 안을 선택해 빠른 시일 내 시장에서 안착시킬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강행장 2기 체제 새 동력 부여 가능할까
국민은행은 강정원 행장 연임이 확정되면서 오는 31일 주총과, 내달 1일 취임식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강행장 2기 체제 출범으로 집행임원들의 교체 가능성에 금융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부행장들의 임기가 내년 1월로 다가온 데다 연임을 계기로 외부 부행장을 줄이고 내부 행장을 늘리라는 행내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일부 외부 부행장과 내부 임원 등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 시점을 놓고 2기 출범과 함께 새 진용을 꾸릴 지 여부에 주목된다.
또 29일 발표되는 3분기 실적이 리딩뱅크 위상에 걸맞는 수준의 결과를 낼 것 인지도 관심 이슈다. 3분기 실적이 양적인 것은 물론이고 질적성장도 가능한 수준이어야 그동안 일었던 은행 안팎의 강행장 연임 반대 의견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단은 ING생명 지분 5.1%를 매각하면서 1940억원의 매각대금이 반영됐고 지난 2분기 때 법인세 납부 등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실적은 전 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다.
그동안 부진했던 이슈들이 강행장 2기 체제 출범과 동시에 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 기은, 증권사·민영화 주시해야
기업은행은 이달 30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국감까지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선 기업은행 민영화나 증권사 인수 등의 이슈에 대한 질문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이슈 모두 현 시점에서 기업은행 단독으로 언급할 수 있는 사안들이 아니어서 진땀을 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국감과 같은 관문을 거치고 나면, 민영화와 종합금융그룹화에 탄력이 붙으면서 부쩍 약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1일엔 실적발표가 있다. 3분기 실적은 일회성 이익들이 빠지면서 전분기보다 못한 2500~26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게다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및 일부 명예퇴직으로 인해 200억원의 비용도 추가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상반기 실적발표 후 4위 은행인 하나은행을 일부 지표선 이미 추월했던 바, 총자산의 격차 축소 후 역전 가능성 또한 농후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상반기 자산을 10조여원 늘려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줄였다. 반면 하나은행의 9월말 총자산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성장세에 비춰 지난 상반기의 절반인 5조원만 늘린다고 가정해도 그 격차는 7조원 안팎으로 지난 6월말 격차(14조원)대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미 원화총대출은 2조4000억원 늘렸다.
이외에도 그동안 기업은행이 빠른 속도로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산업 전반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어 향후 종합금융그룹화를 염두에 둔 포트폴리오의 재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