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달러화가 이번 주 유로화 대비로 약세를 보인다면 일본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이고, 반대로 엔화 대비로 약세를 보인다면 유로화 대비로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20일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 및 글로벌 증시의 향방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말 선진국 G-7 회담에서는 달러약세/유로강세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주말 이벤트 상으로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 및 엔화 대비 모두 약세를 기록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신용 우려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연준의 강경한 금리인하 대응이 예상된다는 점은 이번 주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 재료가 되면서 달러/엔의 반등을 이끌어 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다만 주식시장이 이번 주에도 계속 조정 양상을 지속할 경우 위험 도피 양상,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외환시장의 주된 흐름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 경우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는 여타 고금리 통화와 함께 캐리 트레이드 청산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환분석가들은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되고 있고 또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만큼 그 동안 조달 통화의 역할을 더 많이 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레베카 패터슨(Rebecca Patterson) JP모간 체이스 소속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이번 주 달러화는 어떤 요인이 지배적인 재료가 될 것인가, 즉 투자자들이 위험도피가 중요한가 아니면 금리전망이 더 중요할 것인가라는 점에서 상당한 변동성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끊임없이, 그것도 매 5분마다 변화될 지경이라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WSJ는 이런 배경 하에 외환전문가들은 이번 주 유로/달러가 1.4175달러~1.4375달러 사이에서, 달러/엔은 114엔~116엔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고 소개했다.
월요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13.25엔까지 하락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하단은 이미 붕괴됐다. 그러나 113엔 선이 당장 붕괴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외환전문가들은 주말 G-7 회담 효과 때문에 미국 달러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탐 레빈슨(Tom Levinson) ING 홀세일뱅킹 외환전략 담당 부사장은 주말 회담을 분석한 결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할 것이라며, "2005년 이래 회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회담 직후에는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번 주 나올 미국 주택매매 지표 자체가 워낙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확립되어 있는 만큼 달러화는 매도 압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