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19일 저녁 발표된 주요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공동성명서에서는 중국 정부의 환율 유연성 확대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그러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상수지 흑자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감안하여 "평가절상 속도가 가속화될 필요성을 강조(we stress its need to allow an accelerated appreciation)"했다.
이 같은 성명서의 문구는 이전까지 "실효환율이 필요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desirable)"이라던 기조에 비해 강력해 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새로운 강조는 중국 정부가 어떤 식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린 만큼, 이전 성명서의 기조와 비교해서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동성명서에서는 달러 약세나 엔화 약세, 그리고 유로화의 강세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회담 전에 프랑스 쪽에서 계속 유로화 강세에 대한 협력 대응(coordinated action)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명서 문구에는 이전처럼 "적절하게 협력한다"는 기존 문구 외에 이와 관련된 것은 일언반구도 발견할 수 없었다.
여전히 이번 성명서도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exchange rates should reflect economic fundamentals)"는 점을 재확인했다.
사실 미국으로서는 달러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이유가 전혀 없다. 주택 경기 악화와 금융 혼란으로 인해 경기 침체 위협에 직면한 미국으로서는 달러 약세를 통한 수출 회복이 도움이 되며 또한 방대한 무역적자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제 여건에서 달러화를 지지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불가능한데다, 지난 2000년 실시된 '협조 개입' 이래 주요국들이 왠만하면 개입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천명해 온 이상 개입 자체를 다시 거론하기에는 그 벽이 너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결국 이번에도 G7 회원국들은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은 경제성장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excess volatility and disorderly movements are undesirable for economic growth)"며, "계속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적절하게 협력하겠다(continue to monitor exchange markets closely, and cooperate as appropriate)"는 문구를 채택했을 뿐이다.
다음은 이번 G7 성명서 중 환율관련 대목이다.
"We reaffirm that exchange rates should reflect economic fundamentals. Excess volatility and disorderly movements in exchange rates are undesirable for economic growth. We continue to monitor exchange markets closely, and cooperate as appropriate. We welcome China's decision to increase the flexibility of its currency, but in view of its rising current account surplus and domestic inflation, we stress its need to allow an accelerated appreciation of its effective exchange r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