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17일두산 총수 일가가 1973년부터 2006년까지 33년간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60여개 차명계좌로 몰래 관리해왔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두산그룹 측으로부터 `1973년 동양맥주(현 두산) 주식을 상장할 때부터 대주주 지분 20% 가량을 차명계좌로 관리하기 시작했고 경영권 유지 등 목적으로 운용했다'는 해명을 받았다”며 “두산 총수 일가는 동양맥주 지분 20%를 시작으로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비자금 규모를 불려왔고, 출처불명의 현금이 차명계좌로 유입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또“60여개 차명계좌와 비자금을 관리한 사람은 박용성 회장과 장남인 박진원 상무이고, 모 증권사 직원이 실무적으로 차명계좌 관리를 도왔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지분 차명계좌 관리는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두산그룹은 “1973년 동양맥주(현 두산)주식을 상장할 당시 대주주 지분율이 51% 이내로 제한돼있어 잔여 지분을 차명계좌로 돌렸다”며 “당시에는 계좌 개설시 차명과 실명의 구분이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오너 일가가 임직원들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빌렸던 것으로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