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16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이상 참여증권(PN; Participatory Notes)을 통해 인도 기업의 주식 및 채권을 매수하기 힘들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조치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완성된 것으로, 며칠간 시장의 의의신청을 받은 뒤 별 문제가 없으며 조만간 집행될 것이라고 SEBI는 밝혔다.
한편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안은 증권당국과 중앙은행 그리고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해 만든 것으로, 외국인 자금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EBI의 방안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이것이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외국인 투자자들의 간접 인도주식 투자를 억제하는 이번 조치로 17일 인도주식시장은 장 초반 센섹스(Sensex) 지수가 1700포인트 폭락하게끔 한 요인이 됐다.
오전 한때 거래가 중단됐던 뭄바이 거래소는 오후 거래가 재개된 이후 8% 수준의 낙폭을 5% 아래로 줄였지만, 여전히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규제 당국의 방안은 PN을 통한 외국계 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입을 억제하는 것으로, 역외시장에서의 파생상품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인도 센섹스(Sensex)는 두달 만에 무려 5000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아래는 SEBI가 제시한 최근 PN투자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응조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1. 34개 외국계기관투자자(FIIs) 및 하위계정의 PN발행 → 앞으로 파생상품으로 PN발행 및 갱신 금지. 현재 보유한 포지션은 향후 18개월 내에 청산할 것
2. FIIs 및 하위계정이 보유한 PN의 명목 가치가 2004년 3월 전체 자산의 20%에서 2007년 8월 현재 51.6%로 증가(31,875끄로(crore: 1천만 루피)에서 353,484끄로로 증가) → 하위계정은 PN 발행 금지. 현행 포지션은 18개월 내 청산할 것
3. 파생상품으로써 주식을 바탕으로 한 PN의 가치가 117,071끄로로 전체 발행PN의 30% 차지 → PN 자산 비중이 40% 미만인 FII에 대해 5% 추가 PN발행 허용
4. 주식기반 파생상품을 제외한 PN의 명목가치는 2007년 8월말 현재 총 FII/하위계정 총 자산의 34.5%를 차지 → 40% 이상의 자산을 PN으로 보유한 FII는 상황/청산용으로만 PN발행 가능하도록 강제
※출처: SEBI
이 같은 제안에 대해 SEBI의 다모다란 위원장은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에 대한 억제 조치가 아니라 다만 PN의 문제점에 대한 억제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외국 기관들의 등록절차는 오히려 더 간소화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SEBI는 인도정부와의 협조를 통해 만들어진 이번 규제안이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4일 동안 이의를 받은 뒤 "가능한 신속하게 실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EBI는 오는 25일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현재 5대 외국계 기관투자자인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및 CLSA 등이 인도에서 발행된 PN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