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 환율은 주요 6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상승한 글로벌 달러화의 반등과 엔캐리 포지션의 청산과 함께 큰 폭으로 상승한 엔화의 영향으로 전일에 이은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및 신용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다소 회복한 NDF 환율도 달러-원 환율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전일의 증시 낙폭에 비해 달러-원의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던 국내증시가 불러낸 매물이 증시 반락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추가적으로 하락한 해외증시의 영향으로 금일 KOSPI가 2,000P를 하향 이탈할 경우 환율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면서 전일 오르지 못했던 상승분까지 반영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그러나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에 우호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미국측 경제지표들이 달러화의 강한 반등을 생각하기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투자자들의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나 지난 8월과 같은 강한 상승동력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도 박스권 흐름을 예상케 하고 있다. 과거 경험했던 위험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여지고 엔화도 120엔대를 넘나들던 당시와 같은 취약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 연준의 향후 금융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경기 및 물가 관련 경제지표와 미국의 지역경제 동향을 담은 베이지북 내용이 금일밤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외환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는 베이지북 내용에 보다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베이지북 내용이 미국내 신용경색 현상이 실물경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을 부각시킬 경우 달러화의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준이 물가 통제보다는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한층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진한 수치가 예상되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도 연준이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될 명분을 제공하면서 달러화에는 부담이 될 전망이다.
- 그러나 오름세로 돌아선 미국의 인플레 지표들은 경계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된다. 유가상승과 약달러 현상이 미국의 물가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 속에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변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 금일 예상 범위: 916.00 ~ 92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