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으로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6시56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해외 채권발행이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스왑베이시스가 줄어들려는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
스왑베이시스가 과도하게 확대되는 걸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스왑시장에 개입해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스왑시장이 나름대로 자생력을 갖추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나오기도 한다.
어제는 부채스왑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됐다.
부채스왑이란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변동금리부 리보로 달러를 조달해 고정금리 원화로 바꾸는 걸 말한다. 이럴 경우 CRS(통화스왑)에서는 6개월 변동금리 리보를 페이(비드)하고 원화고정금리를 리시브(오퍼)하게 된다.
CRS 고정금리를 페이하니까 CRS레이트가 올라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과 이자율스왑간 금리차) 역전폭이 감소하게된다.
해외채권 발행이 슬슬 시작될 기미를 보이는 건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한 달러경색 때문이었는 데 이같은 글로벌 신용경색이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스왑시장이 정상화되는 기미를 보이면서 스왑시장 관계자들은 또다른 고민이 생겼다.
다름 아닌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문제가 다시 고민거리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인한 외화차입난에도 불구하고 단기외채 규모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또 지난 3분기중 수출업체의 달러 선물환 매도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단기외채 규제와 글로벌 신용경색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선물환을 매도로 환헤지를 한 결과다.
940원대로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910원대로 하락했으니 수출업체들의 환헤지는 일단 현명한 선택이다. 환손실을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주식 외환 채권시장이 모두 개방되고 대외무역 규모가 커진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적인 규제를 하는 건 효과도 없고 비용만 많이 든다는 건 그동안 여러차례 입증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관계자나 외환당국자는 규제가 강화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코멘트를 날린다. 이같은 코멘트는 시장참가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달러경색이 완화되면 스왑베이시스가 축소되지만 외화차입 규제는 스왑베이시스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두가지 상반된 요인이 충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스왑시장참가자들은 스왑베이시스가 어느선이 적당한지를 놓고 고민이 쌓이는 상황이다.
요즘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자들이 제대로 알고 정책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원칙도 없고 일관성도 없이 갈팡질팡해 시장에 혼란만 준다는 지적이다.
어제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최대은행인 시티가 연말까지 모기지론가 소비자대출 상황이 악화될 것이란 발표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68%로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오늘 채권금리는 주식시장의 눈치를 살펴가면 숨을 고르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가하락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5년만에 최고치로 오른 레벨에 기댄 저가매수가 일부 유입되며 국고채 및 예보채 바이백에 힘입어 금리는 다소 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낙폭이 다소 키지면 반발매도 및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올 수 있어 금리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8-5.54%, 국채선물 12월물은 106.44-106.6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