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 기운은 여전한 가운데 주식 역송금 수요 등이 달러/원 하락을 어느 정도 방어하면서 큰 재료 없이 장중 수급에 따라 917원을 중심으로 비교적 조용하게 약세권 공방을 계속했다.
LG필립스LCD 지분 매각 이후 특별한 수급은 잡히지 않는 가운데 주가 조정에 따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자금이 일부 저가 매수로 작용하며 하는 반면 위쪽에서는 수출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등락을 제약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주중반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고 주말 G-7 회담도 앞두고 있어 월 하순까지는 박스권 내 관망 분위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 기사는 15일 오후 4시 31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17.00으로 전날보다 1.30원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시장에서 주말 선물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날보다 2.80원 갭다운한 915.50에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 영향으로 하락폭을 좁히며 오전 10시 44분경 전날과 비교해 보합인 918.30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917원대로 밀린 이후 뚜렷한 재료를 찾지 못하고 917원 중심으로 횡보 양상을 반복하다 약세로 마쳤다.
이날 하루 변동폭은 2.80원, 하루 거래량은 비교적 한산한 84억 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를 하나의 특징으로 꼽을만한 변수는 없었다. 다만 오전에 달러/원이 반짝 상승흐름으로의 전환 움직임을 보인 것은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수요로 인한 움직임이었다는 분석이 일부 나오고 있다.
지난주 920원대 매물을 뚫고 가는 흐름이 어렵다고 인식했던 시장참여자들은 913원까지 밀리는 것도 당국개입이나 주식 역송금 수요의 상존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도 2000포인트 안착 분위기를 풍기며 전날과 비교해 강보합 수준인 2035포인트 수준으로 올라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연이틀 순매도 기조 보이며 2200억원 가량의 팔자세 우위를 기록했다.
미국 FRB 버냉키 의장의 뉴욕경제클럽 연설이 우리시각으로 돌아오는 새벽에 예정돼 있어 향후 장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요소이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이번주 중반까지는 917원 중심의 횡보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장세로 보면서 주 중반 미국 고용지표 등의 발표와 주말 G-7 등이 예정돼 있어 관망하는 움직임이 우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중은행 딜러는 “전체적인 장 분위기가 빡빡하게 묶여있었다”면서 “외국인의 주식자금 역송금 수요 등이 없었다면 움직임은 더욱 제한됐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시장에 영향을 끼쳤던 LPL 매물은 시장에서 거의 소화된 분위기가 엿보인다”며 “재료가 없는 한 917원 중심 관망세 비슷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LPL 지분매각에 따른 매수 영향으로 상승 시도가 있었으나 외국인 매수에 따른 매물 압력이 어느정도인지 추정이 되지 않고 있다"며 "그것 외에 정부의 개입 경계감에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 정도가 시장에 반영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수출 네고 역시 밀면서 내려오지는 않고 있으나 고점 매도 의향을 보이고 있다"며 "915~920원 박스권을 이탈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어떤 방향으로 설정되는지가 내일 열리는 장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며칠간 G-7 등 대외변수에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