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글로벌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으며, 국내 증시도 연일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0일 오전 11시 1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3분 현재 전일 보다 2.30/10원 떨어진 916.20/40원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장 초반 환율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하락권 등락양상을 보였다. 일단 918.00을 장중 고점으로 형성하며 하락폭을 줄이기도 했던 환율은 다시 전일대비 2.40원 떨어진 916.10까지 하락하며 장중 저점을 기록하는 등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후 916원 윗선을 지키며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달러화는 9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멤버 전원이 50bp 금리 인하에 동의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월말에 있을 FOMC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는 판단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나 정책 운용 전망에는 열려진 자세를 취했을 뿐 별다른 시사점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 약세 폭은 이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수준으로 제한적이었다. 달러/엔은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가 힘을 얻자 117엔 선을 유지했다.
한편 이런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탄력을 더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040포인트를 돌파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수선물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향후 주가는 상승으로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만 이 가운데 외국인은 200억원이 넘는 팔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외 달러화 약세 요인이 불거지면서 전일 달러/원의 상승은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920원대에 몰려있는 매물대가 달러/원 환율의 상승으로 흐름을 견고하게 막아서고 있기도 하다. 외환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연저점인 913원 이하로의 급락 가능성은 다소 낮은 상태다.
시장참여자들은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하락추세로 이행중이며 910원 후반대부터는 매물 부담이 작용하고 913원 아래쪽으로의 하락은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폭이 달러/원의 움직임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시중은행 딜러는 “역시 문제는 글로벌 달러 약세 전환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913원선은 당국 개입으로 인식되고 있어 업체 네고 물량은 910원대 후반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전일 상승은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보여 역외에서 일부 숏커버로 돌아서는 모습도 보였으나 금일 다시 역외 달러 매도세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은 별로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결제수요, 개입 경계감 등으로 강한 지지력은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