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고채발행물량이 순발행 기준으로는 1조원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뭘까?
(이 기사는 10일 오전 7시1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수급이 국고채만 좋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국고채를 제외한 다른 채권의 수급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어제 한국은행이 실시한 2.5조원의 2년만기 통안증권 입찰은 전일 종가보다 0.03%포인트 높은 5.57%에 낙찰됐다.
보합선에서 출발해 소폭 오르던 채권금리는 이같은 통안증권 입찰결과가 나오자 상승폭을 키웠다.
국고채를 제외한 통안증권 회사채 은행채 발행이 많은 것도 아니다. 이들 채권은 통상적인 수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좋지 않다는 느끼는 것은 채권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최근 은행들은 정기예금금리를 6%까지 올리고 있다. 정기예금이 이처럼 오르는 데 금리가 낮은 채권을 살 이유가 있을까?
정부기관들 조차도 채권형으로 맡긴 자금을 금리가 높아진 은행의 예금으로 돌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들은 또 환매조건부(Repo)로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고 한다.
대다수의 기관들은 금리가 오랫동안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재미를 보지 못하자 채권거래 자체를 자제하고 있다.
채권의 기대수익률이 여전히 주식의 기대수익률에 못미쳐 채권자금의 이탈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수요위축이 채권금리 상승을 이끄는 주요인인 듯하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66%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9월 18일 열린 FOMC 의사록이 추가금리인하 여부는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이 일부 영향을 줬다.
오늘 채권시장은 주가움직임과 한국은행의 오늘 발표하는 8월 유동성지표 동향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금통위 모드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중최고점을 경신할지 여부가 주목되는 데 경신하고 내일 금통위를 맞으면 금통위에 대한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3-5.49%, 국채선물 12월물은 106.60-106.8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