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호전의 핵심은 외국인이 지난 3분기중 13조원의 국내채권을 순매수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7일 오전 10시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김용덕 금융감독원장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주도했던 외화차입규제가 외국인한테는 재정거래 기회를 주었고 이는 외국인의 채권순매수 급증으로 이어져 이들의 배만 불린 꼴이됐다.
여기에다가 3분기말 결산을 끝낸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3분기 국채순발행물량이 크게 줄 것이라는 점 등이 저가매수와 숏커버를 불러왔다.
지난주말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0%로 전주말보다 0.06%포인트,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5.46%로 0.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번주 채권금리는 수급은 좋지만 10월 금통위가 열리기 때문에 숨으르 고르며 정책변수를 지켜보는 한주가 될 듯하다.
금통위가 예상대로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중립적인 코멘트를 할 경우 넓지 않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번주 3년국고채금리 5.32-5.47% 예상.. 콜금리동결 예상 압도적
뉴스핌이 채권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주 금리전망 설문조사결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32-5.47%,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예상범위는 5.37-5.54%로 나타났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5.40%)를 중심으로 아래로 8bp, 위로 7bp 열어놓았다.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주말 종가 5.46% 대비 아래로 0.09%포인트, 위로 0.08%포인트 열어놓았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나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 모두 위아래 10bp 이내의 레인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금리전망 설문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콜금리는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만장일치였다.
콜금리는 동결하고 코멘트도 9월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중립적일 것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 수급과 펀더멘털 상충.. 금리 위아래로 많이 가기 어렵다
지난주 금요일 장마감후 발표된 국내외 두가지 재료는 희비가 엇갈렸다.
재경부가 발표한 10월 국고채발행물량은 경쟁입찰분이 3.265조인 반면, 바이백은 2.3조원이다. 순발행물량이 1조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국고채발행물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기는 했지만 바이백이 예상보다 8천억원정도 많았다. 기대보다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미국의 9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이로인해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10bp이상 급등했다.
주초반에는 이처럼 상충된 국내외 변수에 의해 매수-매도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이나 어느쪽으로 크게 방향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대기하고 있는데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중립적인 코멘트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를 어떻게 볼지와 유가급등이 인플레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 등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10월 수급은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이 지난 3분기 13조원의 채권을 순매수한 여파가 어느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재정거래를 통해 채권을 샀기 때문에 포지션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이다. 국고채나 통안증권이 이들이 산 만큼 잠긴다는 의미다.
여기에다가 은행들이 9월말 3분기 결산을 마침에 따라 일단 은행채 발행이 소강국면으로 들어갔다. 은행권의 자금부족이 쉽사리 풀리지 않을 구조적 문제여서 12월이 다가오면 은행채 발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지만 당분간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10월 국고채발행물량이 적고 바이백은 많다는 점은 국고채 수급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요인이다.
하지만 경기상승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주가 오름세가 견조한점,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값이 오르면서 인플레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 등은 채권시장이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10월 금통위는 대체로 중립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인플레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보면 이번주 채권금리는 지난주말 종가를 축으로 7-8bp의 레인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성 플레이 보다는 레인지를 감안한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