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정부는 오리사 주 정부에게 "광산채굴권(광권) 정책과 관련 포스코에게 우선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사주 정부 파트나익 총리에 따르면 "최근 인도 중앙정부가 기존에 광권을 신청한 바 있는 200여 현지업체들의 손을 들어줘 접수한 순서대로 청문절차를 진행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 포스코 측, "강력 반발"
결국 포스코가 광권신청업체들의 개별적인 접촉이 이뤄지기 전에 광권을 확보하는 것은 "새치기(Out of Turn)"라고 해석한 셈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광권 확보작업이 다시 몇 달간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파트나익 총리는 "대형 프로젝트에는 언제나 대형 문제들이 있는 법이다"며 "우리가 3~4개월 내에 부지를 확보하면 포스코는 그 이후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사주 정부는 지난 12월 포스코에게 30년간 칸다다르 광산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광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현지 공기업인 KIOCO가 이에 반발하며 우선권을 주장, 인도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포스코는 지난 6월 "주정부가 칸다다르 광산의 독점사용권 부여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프로젝트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한 바 있다.
포스코 현지 강창원 연구소장은 "아무리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정부나 현지주민이 대형프로젝트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프로젝트가) 무의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철소 부지확보, "아직 진행중"
한편 포스코는 제철소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4004에이커 가운데 90%이상이 주정부 소유의 공유지지만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사실상 이주를 거부하고 있고, 주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오리사주 정부의 무능과 행정능력 부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안티포스코 세력이 현지 주민들과 연계, 포스코의 제철소 부지를 몇개월째 점거하고 있으나 이를 해소할만한 행정능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포스코의 인도 현지법인장인 조성식 부사장은 "이달 말까지 193에이커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며 "일단 항만시설을 짓고 2009년 경이 되어야 실제 제철소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인도의 시스템 자체가 대단히 복잡해 (제철소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다"며 "오리사주 정부나 인도 중앙정부 역시 결국 프로젝트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