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달러화가 계속 매도 압력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조만간 리알(Rial)화의 달러 페그제를 종료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매물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같은 관측은 중동 국가들이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금리를 내리지 않자 나온 것이다. 사우디 중앙은행은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에도 금리를 따라 내리지 않았다.
20일 우리 시간 오후 6시 27분 현재 런던시장의 유로/달러는 1.4035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때 1.4064달러까지 오른 후 다소 후퇴했으나 1.40달러 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편 달러/엔은 115엔 중반선이 막히며서 115.56엔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유로/엔이 162.22엔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1.1739달러로 급락양상을 보이는 중이고 호주달러/미국달러는 86.21센트로 강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파운드/달러는 2.0053달러 선으로 약간 반등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데이빗 존슨 CMC마켓 수석 시장분석가는 "유로/달러가 심리적 저항선인 1.4000달러 선을 확실하게 돌파한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달러페그제를 종료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 때문이었다. 아직 그 같은 논의가 초기 단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딜러들은 그 같은 변화를 이미 염두에 두는 분위기"라고 시장이 분위기를 전했다.
HBOS의 스티브 피어슨 외환분석가는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 시장 참가자들이 전반적 시장의 리스크 자산 재매수 움직임을 따라 캐리 트레이드를 재구축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미국 달러화가 집중적인 매도 압력에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7월과 8월에 신흥시장에서 유출되었던 주식 포트폴리오 자금이 9월 들어서는 현재까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미국 달러화로부터의 외환보유액 다변화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 경제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더 크게 절상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자본 유입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더 늘어나게 만들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중앙은행들이 달러에서 다른 여타 선진국 통화로 다변화 추세를 보인다면 달러화가 2004년4/4분기와 같은 하락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피어슨은 주장했다.
이날 파운드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노던락 구제금융과 더불어 자금시장에 유동성 개입에 나서는 등 일련의 사태 이후 영란은행(BOE)의 머빈 킹 총재가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등 영국 쪽이 뒤숭숭한 상태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