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8일 연방기금금리를 0.50% 포인트 전격인하 4.75%로 결정했다. 예상치 0.25% 포인트를 넘는 인하폭이다.
- 2003년 12월 1.00%를 저점으로 꾸준히 금리를 인상하며 2006년 6월 5.25% 이후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이로서 우리나라 콜금리(5.00%)와의 금리차도 재역전됐다.
- 고금리와 버벌 붕괴 가능성에 따른 자산가격 급락으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악화되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그지자 미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의 금리인하는 증시 안정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달러화를 이끌던 재료가 약화되며 달러 약세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본과의 금리격차는 엔 캐리 트레이딩을 유발해 자본이 일본에서 미국쪽으로 지속 유입되어 왔으나 이번 금리인하를 시발로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달러화는 크게 타격 받을 전망이다.
- 또한 달러 약세는 기축통화(Key Currency)로서의 입지가 약화되면서 유가 및 금 가격 상승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국제유가는 이미 8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 행진이다.
- 우리 경제에 있어서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는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수출 증대와 뉴욕증시 호조에 따른 국내증시 동반 상승세가 예상된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의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스왑 포인트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달러 매도 헤지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으며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일본과의 금리격차 축소는 엔화 강세 요인이 되면서 원.엔 환율은 좀 더 오를 여지가 생긴다.
- 또한 미국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반면 우리나라는 신용경색 국면이 이어지며 금리가 오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과의 금리 재역전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 몇차례에 걸친 스왑시장 개입으로 국내 외환시장은 많이 안정된 느낌이며 추석전 업체 달러 매물이 가세하며 최근 원.달러 환율은 930원 아래로 밀려났다. 그러나 외환당국은 환율 하락이 내심 못마땅하다는 듯이 구두개입에 나서며 추가 하락을 경계하고 있다.
- 연말까지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900원과 940원 사이 거래가 예상된다. 향후 외환시장의 관건은 미국의 금리정책, 뉴욕증시 흐름 및 160억달러가 넘고 있는 외국인 주식 매도가 잦아들지 여부와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에 대한 스탠스에 달려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