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은 론스타로부터 6600억원에 극동건설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새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웅진그룹은 특히 새한 외에 또다른 기업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밝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18일 "향후 M&A는 기존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쪽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석금 회장이 1980년 그룹의 모태가 된 헤임인터내셔널(현 웅진싱크빅)을 창업한 이후 웅진은 현재 사업영역을 넓혀 국내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 중이다.
◆극동건설 인수, M&A는 끝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웅진그룹을 이끌어 온 쌍끌이는 웅진씽크빅과 웅진코웨이와 같은 소비재 산업이었다.
웅진그룹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15%의 건실한 성장을 했으나 소비재 외에 다른 성장동력이 필요했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높은 건설업이 우선 검토대상이 됐다는 게 웅진측의 설명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2012년 10조 달성 목표를 위해 신 성장 동력이 필요했다”며 “빌트인(Built In)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설업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극동건설은 토목사업이 전체사업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빌트인 사업 외에 토목사업이 향후 회사의 신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웅진그룹은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을 인수한 뒤 지난달 안인식 전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을 극동건설 사장에 임명했다.
웅진그룹은 앞으로도 새한 외 중견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차기사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없지만, 향후 M&A는 기존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쪽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통부문 진출은 아직 이야기된 적 없지만 향후 적당한 매물이 나온다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주회사체제로 날개를 달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체제 전환 1단계로 지난 5월 31일 웅진씽크빅 인적분할을 실시했다.
웅진씽크빅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돼 투자부문(존속법인 웅진홀딩스)은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될 예정이며, 사업부문(신설법인 웅진씽크빅)은 기존 핵심사업인 교육산업을 맡게 된다.
웅진그룹이 이번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향후 M&A 행보에 나설 수 있는 펀더멘털을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과 극동 인수에 상관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며 “향후 M&A는 지주회사 레버리지로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웅진홀딩스는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해 웅진씽크빅 주식 1170만6000주(47.80%), 웅진코웨이 주식 3036만1000주(40.79%)를 각각 1만7500원, 3만1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힌바 있다.
웅진홀딩스가 자회사 주식을 공개매수키로 한 것은 웅진씽크빅과 웅진코웨이 지분율이 각각 0.29%, 5.1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상장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소유해야 한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윤 회장이 웅진씽크빅과 웅진코웨이 지분을 각각 31.87%, 27.19% 가지고 있는데, 전량 공개매수에 응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다른 계열사들도 순환출자 해소 차원에서 공개매수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안착이냐, 무모한 도전이냐
웅진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아직 유보적이다.
동양종금 김미연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아직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며 “내년 4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되기 때문에 그 이후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가 과연 성공할지 여부는 윤 회장의 리더십에 달려있다”며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