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강경한 기조와 온건한 판단이 엇갈려 뚜렷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다만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늘어났다는 것만 분명히 확인했을 따름이다.
장중 하락했던 주가가 후반들어 반등하자 채권시장은 주춤했다. 그러나 여전히 CP시장을 중심으로 한 단기 신용시장 우려가 지배적이어서 재무증권 수요를 견인했다.
(이 기사는 11일 7시 5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4.01%(-0.05), 2년 3.85%(-0.05), 5년 3.99%(-0.05), 10년 4.32%(-0.06), 30년 4.64%(-0.06)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4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미 6월부터 고용시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 주 목요일 연설에서는 경기 전반에 대한 결정적인 약화 조짐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금요일 고용보고서는 6월부터 시장이 약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런 지표는 최근 생각보다 양호하게 나온 소매판매 결과와 함께 적절히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넷 옐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신용 및 주택시장의 악화로 인해 "하방 압력에 노출됐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비록 이 같은 판단에서 정책 운용 전망에 대한 함의까지 이끌어내지는 않았지만, 옐렌 총재는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여기까지는 중단기물로의 매수흐름을 강화시키는 재료였다. 그러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부터는 금리 낙폭이 줄어들었다.
피셔 총재는 미국 경제의 현 상황이 "전반적으로 고무적인 상태"라며, 8월 고용보고서 결과는 "간혹 발생하는 불일치" 정도로 의미를 폄하했다.
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9월물 수익률은 4.9%까지 하락, 이번 달 18일 금리인하 폭이 50bp에 이를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
이에 대해 탐 맥글레이드(Tom McGlade) RBS그리니치 캐피털 소속 국채딜러는 "시장이 연준보다 다소 앞서가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런 태도가 올바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고용보고서 충격 이후 소매판매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최근 신용시장의 파급효과가 소비자 구매행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다.
참고로 독일 분트채 2년물 수익률은 3.89%를 기록,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재무증권 수익률을 웃돌았다.
ICAP의 리드 선버그(Ried Thunberg & Co.)가 실시한 투자자 서베이 결과 미국 재무증권 시장은 2008년 6월까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말까지 채권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53, 내년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52로 각각 제출됐다.
최근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연말까지 10년 재무증권 수익률이 4.65%까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도 단기금리가 계속 하락, 시장의 신용시장 우려 및 단기 자금조달 실패 가능성에 대한 염려를 드러냈다. 이 가운데 3개월물 및 6개월물 국채입찰 결과는 응찰률이 낮고 간접입찰 비중도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