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어느 정도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했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치를 한참 상회하여 경기 우려, 특히 설비투자 악화 우려를 씻어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7월 선박 및 전력을 제외한 민간 기계수주액이 1조 1235억 엔으로 전월대비 17.0%나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전월대비 5.9% 내외 증가할 것을 기대한 시장의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 것이다.
이 중에서 제조업 수주액은 전월비 10.8% 증가한 4898억 엔, 비제조업은 19.4%나 증가한 6372억 엔으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이번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화요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소폭 상승 출발하는가 싶었으나 이내 약세로 전환했고, 달러/엔은 일시 113.30엔 선으로 하락했다가 이내 113.50엔 대로 반등했다.
한편 선박 및 전력을 포함한 7월 기계수주 총액은 2.59조 엔으로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수요가 1.23조 엔으로 16.1%나 증가한 반면, 공공수요는 2276억 엔으로 35.5% 급감했다. 해외수요는 10.8% 줄어든 9822억 엔이었다.
기계 수주는 기계 제조업체 280개사가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수주액을 합친 것으로, 통상 기계 주문 후 6개월 정도 이후에 실제 공장에 도입되면서 업체들의 설비투자액으로 계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정확한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7월 기계 수주액이 기대 이상으로 나올 경우 2/4분기 갑작스런 급감 양상을 보인 법인 설비투자 동향 이후 시장에 번진 우려가 줄어들고 나아가 주가지수를 부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중이었다.
일본 재무성은 2/4분기 법인 통계를 발표하면서 설비투자가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3/4분기에는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에서 설비투자 증가 판단을 수정하지 않은 바 있다.
최근 일본 경제 관련 고위 당국자들도 설비투자 전망에 대해서만큼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전날 2/4분기 일본 경제가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재무상은 "경기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변함이 없다"고 발언했다.












